[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국내 몰약연구자가 만든 ‘카르베 미생물 비료’를 활용한 선순환 농법이 딸기 재배 농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르베 판매법인인 더 미르 라이프는 최근 무농약, 무화학 비료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카르베 선순환 농법이 특히 딸기 농가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존몰약연구소(이하 미르존)가 개발한 카르베는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면서 병충해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주는 게 특징이다. 유기농업 농가뿐 아니라 관행농법을 하면서 잔류농약 문제로 애로사항이 많았던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미르존의 설명이다. 미르존은 이러한 카르베 농법을 수 년 간 일부 농가에서 시험재배에 사용하다 최근 본격적으로 농가 보급을 시작했다.
충남 논산에서 딸기와 포도농사를 짓으며 카르베 미생물 비료를 사용한 김일호 농업인은 “수십년간 딸기 농사를 지어왔지만 지금처럼 보람되고 신나게 농사를 해 본적이 없었다”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준 곳 보다도 딸기가 더 많이 열린 것은 물론 물러지지 않고 단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농약을 수시로 뿌리면서 벌을 이용해 수정을 한다는 게 어려웠는데 카르베 비료를 사용하며 고민거리가 말끔히 해소됐다”며 “바로 따서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게 생산되기 때문에 좋은 가격으로 백화점으로 납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몰약 발효연구 전문기업 미르존은 몰약 발효연구에 매진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 연구소장인 김진우 박사는 몰약을 추출하고 발효한 몰약복합추출액(MHS-90)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료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몰약은 항염증 효과를 갖는 폴리페놀,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있는 테르페노이드 등 다양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김진우 미르존몰약연구소 박사는 “카르베는 몰약고형분을 이용한 농작물 항균성 분말제제와 미생물을 결합해 개발, 특허를 받았다”며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면서 병충해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