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면 칡소, 칡소하면 고성’, 칡소를 통해 한우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한우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과 함께한 대한민국 대표 가축이다. 한우하면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황우를 떠올리나 한우에는 흑우, 백우, 칡소, 제주흑우 등 총 5 계통이다. 이중 칡소가 전국에 2400여 마리가 있으며, 강원자치도 고성군에 550여 마리 이상을 사육하고 있다.”

전국 칡소의 23%가 고성에 있으며, 사육두수 기준 전국 최고로 고성하면 이젠 칡소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식 고성군 유통축산과 축산정책팀장은 강원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학과를 졸업 후 2003년 고성군에 임용 후 줄곧 축산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해 옴으로써 축산농가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김식 팀장은 현재 고성군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한 대안으로 칡소를 생각하고 있으며, 칡소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혹은 갈색의 세로줄 무늬를 지녀 호반우(虎斑牛)로도 불리며 임금에게 진상됐다고 전해진다며, 제주도에 제주흑우가 있듯 소비자들에게 고성하면 칡소, 칡소하면 고성을 떠올릴 수 있도록 고성군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에서 축산농가를 위한 많은 정책이 있다. 생산비 절감 정책과 함께 칡소 관련 정책이 많다며, 생산비 증가와 한우 과잉공급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게 칡소는 위기 극복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칡소 산업이 정착된다면 침체된 지역경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지난해 특허청에 칡소로는 전국 최초로 고성칡소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상표 등록을 한 상태이며, 고성군 조례로 고성칡소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를 만든 상태이다.

고성군은 칡소 사육두수를 올해에는 750마리, 내년·후년에는 1000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육마리수 1000마리 달성시 칡소프라자를 운영할 계획이라 밝히며, 올해에는 축산차량(홍보물 부착)을 통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홍보를 하고, 점차 홍보 범위와 계획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팀장은 특별법으로 칡소 만의 등급제를 건의했으나 사육두수가 적은 이유로 쉽지 않은 상태라며, 보존 가치가 있는 만큼 제주흑우와 함께 칡소 만의 등급제를 만들어주면 농가가 보다 쉽게 브랜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식 축산정책팀장은 고성칡소 명품브랜드 육성과 가축혈통개량 활성화,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대응 등 축산업무에 확고한 사명감과 헌신적 노력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3일 정부로부터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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