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과의 접점 확대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방제 애로 경감
안정적 영농활동 지원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신젠타코리아가 청년농업인연합회(이하 청연)와 함께 기후변화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청년농업인들은 다양한 병해충 방제 정보와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하고 열띤 논의를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 신젠타-청연 첫 만남 “농업 발전 기여 노력할 것”
신젠타코리아는 지난 11일 경북 김천시 명품남매농장 태양광 온실에서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프로그램(이하 청년농 네트워크) 3기 참가자, 청연 소속 회원 등 청년농업인 30여 명을 비롯해 신젠타코리아 본사·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자리한 가운데 방제교육과 품목 분과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만남은 청년농 네트워크 3기 종료식을 겸해 청연 회원들을 초청, 보다 많은 청년농업인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방제의 애로를 경감해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청연은 농산어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사업과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농업인 단체다.
이홍부 신젠타코리아 경북지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농업을 책임지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청년농업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젠타코리아는 병해충 솔루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청년농업인들의 피드백을 발판 삼아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슬 청연 회장도 “청연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늘 고민이 많은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청연과 신젠타코리아가 일회성 만남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어 나가며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신젠타 청년농 네트워크,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
이날 윤지윤 신젠타코리아 지속가능성팀장은 지난 1년간의 청년농 네트워크 3기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3기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윤 팀장에 따르면 신젠타코리아는 지난 한해 3기 참가자들에게 전 생육기에 사용할 수 있는 총 32종 이상의 제품을 무상 지원해 청년농업인들의 경영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또한 병해충 관리 상시 상담과 교육, 지점별 간담회 개최, 온라인 소통창구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 해소에 앞장섰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응답한 청년농 네트워크 3기 24명 전원이 제공받은 작물보호제 제품이 병해충 방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약 88%가 ‘프로그램 참여 전에 비해 수확량이 늘었다’, 약 92%가 ‘작물 품질이 향상됐다’고 답변했다. ‘기술 지원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와 교육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96%에 달했다.
청년농 네트워크 3기 참가자인 권진실 농업인(충남 논산, 상추)은 “해마다 총채벌레로 고생했는데 신젠타에서 전문약제를 지원받아 제대로 방제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참여 후기를 밝혔다.
이에 청연 소속 회원들도 올해 진행될 청년농 네트워크 4기 모집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 병해충 발생양상 변화 대응 방안 논의...참여 열기 ‘활활’
이어진 강연에서는 이재춘 신젠타코리아 TMD팀장이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양상 변화 추이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겨울 기온이 올라가고 여름이 길어짐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해충 피해 사례들을 소개하며 ‘작물보호제의 선제적 이용을 통한 해충 밀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에이팜, 그로모어, 비온 등 신젠타코리아의 대표적 작물보호제 제품들을 소개하며 주요 병해충 대응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후 청년농업인들은 곡물(벼, 콩), 과수, 시설채소 등 3개 품목별로 나뉘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과 방제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고 신젠타코리아의 기술 담당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신젠타코리아와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진 청연 회원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청목 농업인(경북 영천, 복숭아)은 “오늘 토론은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 양상이 더 다양해지고 예측 불가능해진 만큼 예방 방제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기회가 됐다”며 “늘 궁금하던 내용들을 방제 전문가들과 이야기 나누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고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신젠타코리아는 조만간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프로그램 4기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