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전국적으로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일 휴양림 내 산불소화 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화전과 소화탑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시설물 주변의 낙엽과 마른 잔가지 등 불이 쉽게 옮겨붙을 수 있는 물질을 제거했다. 또 산불재난 발생 시 이용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체계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자연휴양관리소는 소화전을 확충하는 등 산불 재해에 만반의 대비를 기울이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해 두타산자연휴양림 외 5개소에 산불소화전 24개를 확충하고, 국유림관리소와 협업하여 산불 소화탑 6개도 추가로 신설했다. 현재 전국 46곳의 국립자연휴양림 내 소화전은 133개, 소화탑은 29개를 설치·운영 중이며 산불 발생 시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휴양시설물로 옮겨붙는 비화에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매년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 국립자연휴양림 직원들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휴양림 관리구역 내 5만806ha의 산림을 순찰하며 예찰, 계도, 단속을 벌이고 인근 마을회관 등을 찾아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하는 등 산불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해마다 청명·한식과 식목일을 전후해 많은 산불이 발생하므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로 이용객과 시설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산객들께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산 또는 산과 인접한 지역에서 절대 불씨를 다루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