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기종 모여 미래형 농기자재 비전 제시
[농수축산신문=이남종·박세준 기자]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경북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개최됐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농업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 확대,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기관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농업기계학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약 2만3300㎡의 전시규모에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 종합형 농기계 생산업체를 포함, 231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전대미문의 전국적인 산불 확산과 강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주최 측의 노력 등으로 참관인원 13만 명, 제품 상담건수 3만7000여 건, 계약액 약 80억 원 등의 실적을 보였다.
김신길 이사장은 “올해 9번째를 맞이한 상주농업기계박람회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면서 매회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231개 업체, 400여 기종이 모여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첨단농기계를 조망하면서 농업인들은 첨단농업의 도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출품업자는 제품의 광고·판매 촉진과 함께 수요자와의 만남을 통해 기술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개막식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 버튼 점등식이 지난달 25일 경북 상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주최측인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영석 상주시장과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길경민 본지 발행인 등 지역과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다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 농업기계학회 학술심포지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가 주관한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학술심포지엄’이 지난달 25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내에 있는 삼백시네마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농업 로봇에 대한 발표 3개와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을 제언하기 위한 발표가 마련돼 농업인과 농산업인은 물론 관련 전공의 대학생·대학원생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포지엄은 △김국환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첨단 농기계 및 농업로봇 연구개발 사례’ △최태용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미래 농업환경 농수작업 대체 로봇 기술’ △양승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스마트 온실용 농작업 로봇 최신 연구동향’ △이명훈 순천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 ‘중소기업을 위한 R&D 방향 설정’ 4가지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모두 농업용 로봇이 타 산업용 로봇과 달리 불규칙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주제별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로봇과 같은 무인기기가 농업에 퍼지기 위해선 데이터 통합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농업용 무인기기 시장의 가치사슬은 육종, 채종, 육묘, 생육, 수확, 유통 서비스 6개 주요단계로 구성돼 가치사슬의 각 단계마다 데이터 연계가 필요하다”며 “각 단계별 데이터 연계가 미진하므로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분석은 가치사슬 모두를 연결해 통합 분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밭농업기계 현장기술 교육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는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상주 경상감영회의실에서 밭농업기계 담당자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전국 지자체 밭농업 기계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첫째 날에는 △최용 한국농수산대 교수, ‘밭농업기계화 연구개발 동향’ △홍동혁 경북대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 부센터장, ‘농업용 무인 자율작업 로봇기술의 노지 스마트팜 적용’ △이홍석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노지스마트농업 현황과 전망 및 미래 발전 방향’ 등 3개 강연이 진행됐다. 다음날에는 상주농업기계박람회장을 관람하고 종합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교수는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논 농업 기계화는 평균 99.3%로 완성단계이나 밭농업 기계화율은 2010년 50.1%에서 2020년 61.9%로 10년간 약 12% 증가했다”며 “밭작물 기계화는 경운·정지, 방제는 기계화 완성단계이나 파종·정식, 수확 작업의 기계화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산지를 중심으로 기계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최 교수에 따르면 현재 기술로 주요 밭작물 재배의 전과정 기계화를 적용하면 노력절감율이 △마늘 67% △감자 54% △고구마 30% △콩 95%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 스마트농기술의 밭작물 적용확산에 대해선 결국 정부 지원과 농업인 조직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사는 “전 세계 농업인의 30%만이 하나의 스마트농기술을 적용했거나 2년 내 적용할 계획이라 응답했다”며 “투자수익률 불분명, 기상조건 열악, 소규모 농가 중심 구조, 기술적 인프라 부족 등이 노지스마트농업의 문제점으로 정부의 정책·금융지원, 농업인 협동조합이나 단체 조직, 농촌인프라 개선 등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 스마트팜(시설원예·과수) 수출 활성화 정책 세미나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산하 한국스마트농업시설협의회(이하 시설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상주 경상감영회의실에서 ‘스마트팜(시설원예·과수) 수출 활성화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이덕민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장의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 △고복남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본부장의 ‘스마트팜 수출확대전략’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이 과장은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의 기본방향은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농업의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농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규모화된 생산단지 조성과 전후방산업 집적화 △영농경험과 기술역량을 두루 갖춘 스마트농업인 육성 △경제성을 갖춘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 확보 △품목·분야별 핵심기술을 보유한 히든챔피언 기업 육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고 본부장은 “스마트팜 수출 정책방향은 농산업 35억 달러 수출 목표 아래 대외수출 리스크 대응,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글로벌 트렌드 연계 마케팅·고급화, 수출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시설협의회는 지난 2년동안 협의회장으로 힘써준 최종권 다인산업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지난 2월 20일 총회에서 선출된 임점동 협의회장(팜스코 대표) 체제의 임원 임명식과 세미나, 올해년도 1차 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임명장을 받은 시설협의회 제9대 임원은 △부회장, 남창진 선진뉴텍 대표 △이사, 김태하 태화농자재산업 대표·유이화 라온시스템 대표·박진규 정일글로켐 대표·김미경 대동기업사 대표·오창준 헬퍼로보텍 대표·김상현 대경정공 대표·이상현 티에스팜 대표·위계대 에스지티 대표·권오진 청오엔지니어링 대표·송규섭 에이팩 대표 △감사, 곽원표 태광에이텍 대표 △사무총장, 서상돈 병주농자재 대표 △사무국장, 강근혁 동원산업 대표 △고문, 최종권 대표다.
■ 연시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에서는 스마트농업 자율주행·농작업 농기계 연시도 진행됐다. 연시에서는 네오의 스피드스프레이어·농업용 파쇄기, 대동 자율주행트랙터·무인운반차, 바이에스투 동력연무기, 성부산업 스피드스프레이어, 아세아텍 관리기·승용관리기·스피드스프레이어, 재융공업 자주식 구굴기·무인운반차, 티와이엠 자율주행트랙터·자율주행이앙기, 태광공업 관리기, LS엠트론 자율주행트랙터 등의 연시가 이어졌다.
■ LS엠트론
# 시간낭비 없이 정밀하고 여유롭게 작업 가능, MT9
LS엠트론은 지난해 화려한 데뷔식을 가진 트랙터 MT9을 이번 박람회에도 자신 있게 내세웠다. MT9은 LS엠트론의 정밀 기술과 프리미엄 사양이 집약된 플래그쉽 트랙터로 △최대 143마력의 ‘피아트 파워트레인 테크놀러지(FPT)’ 엔진 △국내 최초 자체 개발해 부드러운 변속과 탁월한 연료효율을 선사하는 듀얼클러치미션(DCT) △실시간 최적 유압·유량을 공급하는 로드센싱 유압 시스템 △정밀집게작업은 물론 전후진과 변속까지 가능한 전자식 조이스틱 △작업기까지 연동할 수 있는 자율작업 △거친 땅에서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캐빈과 시트 서스펜션 등을 갖췄다.
■ TYM
# 밭작물용 콤바인 TH1200
TYM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대형 콤바인 TH1200을 상주농기계박람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미리 공개했다. 벼 대신 밭작물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벼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작물이 수확가능한 콤바인으로 농가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20마력의 얀마 엔진을 장착해 초속 1.62m의 작업속도를 갖췄다. 예취폭은 2600mm이며 곡물탱크 저장량은 1650리터다. TH1200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 대동
# 운반생활의 혁신, 운반로봇 RT100
이번 상주농기계박람회에서 대동은 운반로봇 RT100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RT100은 손가락 하나로 와이어를 가볍게 당기면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인 ‘TFS’를 적용해 전후진은 물론 360도 회전도 3.2㎡ 이내의 좁은 땅에서 가능하다. 최대적재용량 300kg에 최대 52cm까지 리프트 조절가능하고 40도까지 덤프할 수 있어 상·하차 작업이 편리하다. 대용량 전기배터리를 사용하며 대동에 따르면 연 100일간 4시간씩 사용할 시 연간 전기료가 3만4560원에 불과하다. 내연기관과 달리 오일, 필터 등 부품교체도 필요없어 유지비도 0에 가깝다.
■ 아세아텍
# 작업속도를 손쉽게 조작, 아세아 디젤 승용관리기 X20
아세아텍은 디젤 승용관리기 X20 시리즈를 자신 있게 내세웠다. 저속회전과 높고 균일한 토크 출력을 내는 구보다 D902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유압식무단변속장치(HST)를 채택해 작업 속도를 손쉽게 조작하고 작업에 충분한 견인력을 제공한다. 주행 동력분무기로 활용할 때도 X20E 모델 기준 최대 16.2m, 40개 노즐이라는 폭넓은 방제폭에 아세아 주물 분무기 100A를 장착해 강력한 분무 시스템을 갖췄다. 수평실린더로 붐의 경사를 조절할 수 있어 경사지에서도 방제 가능하다.
■ 태광공업
# 확실한 기동력의 다목적 관리기 TKC-1100C
관리기 명가 태광공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TKC-1100C를 출격시켰다. TKC-1100C는 기존 관리기와는 달리 무한궤도를 장착해 험지 기동력이 탁월하다. 덕분에 경사로 등에서도 기존 바퀴형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똑바로 작업하기 어려운데 반해 TKC-1100C는 안정적인 직진 주행력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똑바로 작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TKC-1100C에는 기존 관리기보다 1/3 힘으로 시동이 걸리는 ‘이지스타트’, 전후진 4단 변속, 핸들에서 로터리 동력을 단속할 수 있는 ‘원터치 로터리 클러치’ 등 다양한 작업자 편의 기능이 장착됐다.
■ 두루기계통상
# 콩 파종기의 끝판왕 자부, DRP-SP 시리즈
두루기계통상은 논콩 재배면적 확대 흐름에 따라 콩 파종기 DRP-SP 시리즈를 전시했다. 두루기계통상은 DRP-SP 시리즈가 콩 파종기의 끝판왕이라 자부하고 있다. DRP-SP 시리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성형판으로 두둑을 성형해 두둑이 높고 견고하며 표면이 매끈해 제초 코팅효과가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또 콩 콤바인 수확작업도 가능하며 다수확 재배방식에 적합하도록 두둑폭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종단작업 후 횡단작업 시 고랑에 흙쌓임 현상 없어 후속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 ㈜불스
# 무피복 정밀 파종의 강자 트랙터 부착형 파종기 BG-1400CA3V2
경북스타기업 불스는 트랙터 부착형 파종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3조 무피복 정밀 콩 파종기인 BG-1400CA3V2는 경운, 두둑성형, 파종까지 일관작업이 가능하며 백태, 서리태, 옥수수, 땅콩 등 다양한 종자 파종이 가능하다. 또 2절링크 구조로 수직 상하 작동해 경사지 파종도 용이하며 습한 토양에서도 파종 가능하다. 투명한 호퍼로 잔량도 확인할 수 있다.
■ 제광산업공사
# 산파일괄자동 파종기 JK-3700형
제광산업공사는 산파일괄자동 파종기 JK-3700형을 관람객들 앞에 자신있게 선보였다. JK-3700형은 특수파종롤러에 볍시 떨이 날을 부착해 볍씨를 완전하게 떨어뜨려 결주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신 BLDC 모터를 장착해 시간당 육묘상자 생산수를 700~1700장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상자공급에 문제 발생시 예비공급부가 작동해 상자 공급이 끊기지 않게 해준다. 파종이 완료된 육묘상자는 3~5장씩 쌓아 측면으로 밀어줘 작업편의성을 높여준다. 정부융자품목이다.
■ 지금강이엔지
# 고속쟁기와 초벌 로터리를 동시에, 멀티롤 고속쟁기
지금강이엔지는 박람회에서 고속쟁기와 초벌 로터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롤 고속쟁기(트랙터용 해로우)를 선보였다. 시속 10km라는 고속 작업속도를 자랑하는 멀티롤 고속쟁기는 논갈이와 로터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6련과 8련 두 종류가 있다. 일반 로터리 칼날 대비 수명이 10배 이상 긴 그라운드 롤러 칼날을 사용했으며 작업시 그라운드 롤러가 회전과 상하운동을 동시에 해 쇄토에 용이하고 흙도 잘 안달라붙어 작업자를 편하게 해준다.
■ 한성티앤아이
# 국내 최초 오토 변속 상용화 SS기, HTI-ATOM AT 시리즈
한성티앤아이는 국내 최초로 HST를 상용화한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HTI-ATOM AT 시리즈를 소개했다. HTI-ATOM AT 시리즈는 HST 무단변속, 오토 변속을 상용화한 시리즈로 농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속주행, 방제속도 유지에 용이하며 AL합금 축류팬과 3중 구조의 송풍장치는 최상의 방제능력과 효율을 제공한다. 송풍량 변환기능을 갖춰 과수 종류나 수령에 따라 방제조절이 가능하며 후방상황을 운전석에서 상시 관찰 가능하도록 해 작업자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 하다
# 마늘파종의 혁신, 조파식 마늘파종기
하다는 조파식 마늘파종기를 전시했다. 트랙터에 부착해 파종, 농약 살포, 비닐멀칭까지 한번에 일관 파종이 가능한 일관파종기로 6조부터 9조까지 구비돼 있다. 8조식의 경우 8시간동안 2400평 이상 작업이 가능하며 늬어심기로 파종 주간거리는 68~130mm, 파종깊이는 지면에서 10~70mm까지 미세조절이 가능해 지역에 관계없이 파종이 가능하다. 특히 하다가 개발한 트랙터 자동조향키트와 함께 한다면 훨씬 편하고 정밀하게 마늘파종을 할 수 있다는 게 하다 측의 설명이다.
■ 신화정공
# 동력파종기 SW 시리즈
신화정공은 간판제품인 동력파종기 SW 시리즈를 관람객들에게 제안했다. 5.5마력의 혼다 GX200엔진을 장착한 SW 시리즈는 안정적이고 우수한 조작성을 가지면서도 정밀한 파종이 가능해 인건비와 씨앗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인 파종 작업을 돕는다. 또 무, 갓, 시금치, 당근, 열무, 배추, 알타리무, 우엉, 고수, 루꼴라 등 다양한 씨앗을 파종할 수 있어 신화정공은 SW 시리즈가 밭농사의 필수품이 될 것이라 자부했다.
■ 제트스타
# 흙밀림을 막는 제트써레Z
제트스타의 제트써레Z는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트써레Z는 약4~7m의 폭에서 흙밀림이나 흙이탈 없이 평탄화 작업을 할 수 있다. 써래날은 물이 회전해 콸콸 빠지는 W자 구조를 취했으며 쪽날은 탄력있게 움직이면서 부드럽게 흙을 골라준다. 물빠짐을 극대화하고 고속작업을 원한다면 쪽날을 분리하면 된다. 또 당김쇠(별매)를 이용해 써레 무게를 0~100kg 사이에서 위아래로 조절해 높은 곳과 낮은 곳에서 흙밀림 없이 유연하게 평탄화작업을 할 수 있다.
■ 이화로컴
# 로터리 무인제조기 LHR-W100HRS
이화로컴은 박람회 중 로터리 무인제초기 LHR-W100HRS로 관람객의 발길을 멈춰세웠다. 강력한 햄머 방식으로 울창한 풀과 잡목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무한궤도를 장착해 경사진 지형, 불규칙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기동한다. 800m까지 가능한 리모컨 원격 조종은 작업자의 안정성을 높이며 견고한 구조설계로 작업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아 편하게 원격 조종할 수 있다.
■ 흙사랑119
# 두꺼운 줄기도 한번에 컷, 16V 수호신 전동가위
30년 전통의 흙사랑119는 나무줄기도 쉽게 자르는 강력한 16볼트 수호신 전동가위(TX-30)의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지름 4cm 나뭇가지도 손쉽게 자를 수 있어 과수 가지치기 작업이나 콩 수확시 손가락 피로를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할 수 있다.
■ 현대농기계
# 무거운 짐도 깃털같이, 농작업용 웨어러블 로봇
현대농기계는 입는 작업보조로봇인 웨어러블 로봇(외골격 로봇)을 미리 선보였다. 한양대 로봇공학과에서 개발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농작업 보조 외골격 로봇은 허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평상시보다 높은 근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무거운 장비나 더미도 손수비게 옮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착용·사용할 수 있으며 현대농기계는 조만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 성부산업
# 전동식으로 맞춤형 속도조절 가능, 밭작물 수확기
성부산업은 새롭게 개발 완료 직전인 밭작물 수확기로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과제로 개발 중인 밭작물 수확기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동식으로 움직여 토질과 작물에 따라 속도조절이 용이해 작업 효율을 높였다. 또 기존 수확기보다 크기도 줄여 1톤 트럭만으로도 적재·운반 가능해 보다 많은 농가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늘, 양파, 감자 등을 수확할 수 있으며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 황소농기계
# 거치식 환풍기 HS-SF18·22
황소농기계는 거치식 환풍기 HS-SF18과 HS-SF22를 보여줬다. HS-SF18와 HS-SF22는 날개길이가 각각 1.6m, 2.0m로 날개수는 6개로 같다.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는 PSMS 모터를 장착했으며 소음도 45~50데시벨로 저소음을 달성했다. 필요에 따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손잡이와 고정 가능한 이동바퀴도 달았다. 부가세 환급품목이다.
■ HMC
# HMC 축분교반기
HMC의 축분교반기는 조인트(Joint) 구동방식만으로 자체 유압을 발생, 트랙터 유압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로써 유압류 혼합을 방지하고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가축 분뇨와 부숙 촉진제를 혼합해 숙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축사 기둥이나 벽 충돌 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가 장착됐으며 스트래퍼 마모시 길이를 조절해 사용할 수도 있다.
■ 무성항공
# 농업용 드론 XAG P100PRO
농업용 드론의 명가 무성항공이 박람회 중 관람객들에게 선보인 드론은 XAG P100PRO였다. 현존하는 농업용 드론 중 가장 큰 용량인 액제량 50리터, 입제량 60kg을 들 수 있는 강한 힘을 갖고 있으며 공중에서 살포할 때도 원심노즐을 사용한 액제살포장치 노즐이 적절한 양을 뿌릴 수 있도록 최적화돼있다. 작물에 따라서 살포 강도는 물론 입자 크기까지 조절해 뿌릴 수 있다. 입제살포장치도 스크류 방식을 채택해 원하는 만큼의 양이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대동테크
#TMR 사료배합기
대동테크는 측창 부착식 자가배합사료(TMR) 사료배합기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측창을 부착한 대동테크의 TMR 사료배합기는 알루미늄 측창을 이용해 칼날 교체의 편이성과 안전성이 높다. 대동테크의 사료배합기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농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았으며 축산농가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업계 최초의 감속기 3년 무상 사후서비스(A/S), TMR 중력감지 안전시스템, 안전키 등으로 안전성과 관리편이성을 확보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으로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과 작업 편의성도 높였다.
■ ㈜라이브맥
# 대형 원형베일러 L331
㈜라이브맥에서 선보인 대형 원형베일러 L331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곡면 디자인의 외장 커버와 자동 그리스 주입장치가 채택됐으며 18개의 요철형 구조의 롤러가 다각형 돌기에서 생긴 마찰력으로 베일을 견고하게 잡아준다. 또한 뒷문에 후크타입의 잠금장치가 있어 고압에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잡는다. 길고 견고한 갈퀴가 달려 있어 많은 작물도 어려움 없이 작업할 수 있는 광폭픽업과 동시에 작물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스크류, 픽업되고 모인 작물을 전달해 챔버 안쪽으로 밀어주는 로터는 작물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 ㈜세웅
# 자주식 계사 청소기 PAC2500
‘자연애(愛)! 농민애(愛)! 상생의 기업’을 표방하는 ㈜세웅은 청결한 계사 환경을 위해 자주식 최대 적재함을 갖춘 자주식 계사 청소기인 PAC2500을 선보였다. PAC2500은 견인형이 아닌 자주형 청소차로 계분 수거율이 90% 이상으로 왕겨 재사용 용이하다. 자주형 주행방식으로 조작이 용이하고 코너 부근까지도 작업이 가능하다. 계분 수집과 운반을 병행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배출되는 게 특징이다.
■ ㈜혜송
# 혁신형 원통 매가 팬(MAGA FAN)
축산전문업체 ㈜혜송은 혁신형 원통 매가 팬은 특허로 인정받은 공기역학적 설계로 프레임이 받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바람을 멀리 보내며 특수합성 복합재질로 제조됐다. 햇빛, 축분가스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변색이나 부식으로 인한 변형이 없다. 원통링은 소음을 흡수해 조용하며 모터는 안전덮개와 코팅 처리해 습기로 인한 누전과 부식을 줄여 모터를 보호해 수명이 길다. 과열방지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과부하시 모터가 타는 것을 방지한다.
■ 명성
# KUHN 베일러
명성의 쿤(KUHN) 베일러는 국내 유일 로터 동력 분리 시스템으로 드로 플로어를 작동해도 막힘이 해소되지 않을 시 동력 분리 버튼을 조작해 로터부와 챔버부의 동력을 분리해 필름과 네트 결속 후 베일 배출이 가능하다. 또 픽업텐션을 따로 조절하지 않고 늘어난 만큼 스프링이 텐션을 잡아주는 자동텐션이다. 일반랩(750mm)을 사용하는 필름바인딩 시스템도 쿤의 세계특허를 취득한 기술로 최고급 사료품질을 제공하는데 일조한다.
■ 로보드림
# 트랙터+스키드로더+지게차+굴삭기=로보랙터
로봇과 트랙터를 합체한 로보랙터는 트랙터는 물론 굴삭기, 지게차, 스키드로더 역할까지 할 수 있는 만능 기계다. 로보랙터는 수입산 일부 트랙터만 가지고 있던 운전석 회전 기능을 탑재해 후방 동력인출장치(PTO)를 전방 PTO처럼 사용할 수 있어 디스크모아, 옥수수 수확, 랩핑 등의 작업 시에도 고가의 전방 PTO를 따로 설치하거나 뒤돌아보면서 작업하지 않아도 된다. 앞바퀴의 최대 조향각은 100도까지 나와 직각 또는 제자리 선회가 가능해 핸들 조작만으로 논밭을 왕복하면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로보드림은 또 이날 55마력 전기 로보랙터도 선보여 관람객의 눈을 집중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