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남부농협(조합장 박준식) 직원과 38기 주부대학 신입회원 등 150명은 지난 15일 아산 음봉농협 관내 배과수 농가 7곳(22만4325㎡)을 찾아 배꽃 수정작업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서울서남부농협은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주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우리 농산물 애용확대와 영농지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매년 도시소비자인 주부대학 회원들과 함께 농촌체험 및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배꽃은 벌, 나비 등 방화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전 피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인공수정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개화시기가 짧아 일시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수정작업을 거치면 배 무게도 증가해 상품성이 높아진다.

서울서남부농협 직원과 주부대학 회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아산 음봉농협에 도착 후 7개조로 나눠 배꽃 수정작업을 실시했다. 일손돕기를 마무리한 후에는 농촌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해 단체관광을 즐기는 등 농촌의 봄 풍경과 정취를 만끽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박준식 조합장은 “배는 꽃이 피는 며칠 사이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정을 시켜야하고, 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며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38기 주부대학 신입생들과 동창회원들이 내 일처럼 팔을 걷어 부치며 솔선하는 모습에 격려를 보내며 농가를 대신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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