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영남 산불 피해주민과 산불진화대원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일상회복을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산림청은 지난달 대형산불을 겪은 경북·경남·울산 지역 주민과 진화대원의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덜어내고 원활한 일상 복귀를 위해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먼저 산불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재난경험자 국민마음건강 산림치유사업을 추진한다. 다음 달 1일부터 경북 산불피해주민을 대상으로 영주시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12일간 숙박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추후 울산·경남권 지역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북 산불피해 주민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해당 시·군 산림부서 또는 보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은 경북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산림청은 또 소속 공중진화대원,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에게도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협력해 마음건강검사, 개인·집단 심리상담 등과 함께 산림복지진흥원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이완, 정서교류활동 등의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대형산불의 장기화로 지친 지역 주민과 산불대응인력의 몸과 마음이 빠르게 치유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산림치유가 힘을 보탤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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