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창녕군원예조공법인과 농소농협은 지난 11일 창녕 부곡농협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도농상생 실천을 위한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경남 창녕농협(조합장 성이경), 남지농협(조합장 이판암), 우포농협(조합장 정장석), 이방농협(조합장 공정표), 영산농협(조합장 박성기), 부곡농협(조합장 신원기) 등 창녕군 내 6개 농협과 울산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이 함께 참여해 농업·농촌의 상생발전과 농업인의 실익 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소비시장을 보유한 도시 농·축협과 생산 기반이 있는 농촌 농·축협 간 사업적 연대를 통해 도시 농·축협은 경제사업 확대와 정체성을 제고하고 농촌 농·축협은 농축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은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도농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소농협은 창녕군원예조공법인에 지분을 투자해 상생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특히 농소농협이 출자한 출자금은 창녕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농산물을 상품화하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남과 울산의 농협본부장을 비롯해 창녕군 관내 조합장, 농소농협 조합장과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두 지역의 협력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류길년 농협경남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실천할 뿐만 아니라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삼 농협울산본부장은 “도농상생 공동사업으로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간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호성장을 촉진하면 두 지역의 조합원 실익은 크게 증대될 것”이라며 “울산본부도 공동사업 관련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군원예조공법인은 2022년 12월 창녕군 관내 6개 농협(창녕·남지·부곡·영산·우포·이방)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마늘과 양파를 비롯해 풋고추·파프리카·오이 등 창녕산 원예농산물의 판매와 소비 촉진 등 통합마케팅은 물론 농가 조직화와 품질관리를 통한 농산물 공동 브랜화에도 앞장서는 등 산지 유통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