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촌지도자 한자리에…미래 수산 이끈다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 4431억 원 규모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전략 수립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서산·태안에 걸쳐 있는 가로림만 일원을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비전과 목표, 기본 방향 등을 담은 대응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보고회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과 도 관계자, 서산시와 태안군 관계자, 유관기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유진도시건축연구소가 내년 12월까지 21개월간 수행하며, 가로림만의 자연환경, 사회·경제 여건, 교통망, 국가 계획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비전과 공간 구상, 시설 배치, 정책성과 및 경제적 타당성 분석까지 아우르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올해 안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9월 정부에 예타를 신청하고 내년 최종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형식 부지사는 “가로림만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해양 생태 보고”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지속가능한 이용과 체계적 보전을 아우르는 전략을 수립해 반드시 예타를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림만'은 서남해안 갯벌에 속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이다.
충남도는 ‘바다와 생명이 모두 건강해지는 가로림만’을 비전으로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갯벌 생태 복원 △연안 오염원 저감 △생태탐방로 조성 △점박이물범 관찰관 운영 등 총 4431억 원 규모의 사업을 계획 중이다.
충남 어촌지도자 한자리…미래 수산 이끈다
충청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24일 보령 베이스 동백홀에서 ‘2025년 통합 어촌지도자협의회’를 열고, 지역 어촌계장·우수지도자들과 함께 수산 정책을 공유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올해 새롭게 구성된 200여 명의 어촌지도자가 참석해 수산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교육을 받고,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양식 면허 심사평가제(국립수산과학원) △TAC 운영 방향(한국수산자원공단) △자율관리공동체 우수사례와 일지 작성법(충남수산자원연구소)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과 참석자들은 자유 토론을 통해 지역 어촌의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특히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오계진(보령시 효자도), 한영주(태안군 외도), 박복례(태안군 탄개) 어촌계장은 우수 지도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전 국장은 “어촌지도자협의회는 충남 어촌의 미래를 이끄는 주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소통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