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오세현 시장 축하, 솔라·다이나믹듀오 공연까지 '대성황'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 아산의 봄이 '이순신 정신'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지난 25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축제는 ‘이순신의 길, 모두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온양온천역과 현충사 일원을 무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했다.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태흠 지사는 축사에서 "아산과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인 성웅 이순신 축제를 장군의 명성에 걸맞은 세계적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며 "올해와 내년 충남 방문의 해, 그리고 아산시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아산 방문의 해’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며 "이순신 장군의 고장 아산을 넘어 세계에 아산의 위상을 알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을 알린 428합창단의 웅장한 합창과 함께, 800대 드론이 밤하늘에 펼쳐낸 드론 라이트 쇼는 장군의 업적을 하늘 위에 생생히 그려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ㅇㅅㅅ게임’, ‘무과급제 행렬’…현장은 열기로 가득
이튿날인 26일에는 온양온천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세계적 흥행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 삼아 전통놀이를 재해석한 서바이벌 ‘ㅇㅅㅅ게임’이 펼쳐졌다.
428명의 참가자가 다채로운 전통놀이 미션을 수행하며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단결 정신을 몸소 체험했다.
이어 열린 '이순신 장군 무과급제 행렬'은 축제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대형 어사화와 거대한 마리오네트를 선두로, 해군진해기지사령부군악대, 해군본부 의장대 등과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나만의 이순신 키링 만들기’, ‘이순신 장군 활·목검 타일 만들기’, ‘이순신 OX 퀴즈’ 등이 인기를 끌며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스타 셰프, 인기 가수 총출동…밤늦게까지 이어진 축제의 열기
먹거리존에서는 스타 셰프 최현석이 깜짝 등장해 직접 개발한 '이순신 축제 대표 메뉴'를 시연하며 현장을 달궜다.
시민들은 오징어 먹물 파전, 마라크림떡볶이 등을 맛보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겼다.
주무대 저녁 공연에서는 인기 가수 솔라(마마무)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어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열연한 뮤지컬 ‘성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 고뇌와 불굴의 정신을 담아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프로그램도 축제의 열기를 식히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온양온천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야외 상영된 영화 '명량'을 감상하는 등 끝까지 축제의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마지막 날까지 '이순신'과 함께…27일 대미 장식
27일에는 '청년 이순신을 찾아라' 전국 턱걸이 대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 이순신 두드림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밤은 가수 이석훈, 다이나믹듀오, 김보경이 출연하는 공연과 드론 불꽃쇼로 장식될 예정으로, 축제는 끝까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끝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