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대통령상에도 멈추지 않는 도전…전국서 소 제일 잘 키워보고 파
대통령상 단골 수상자. 아이디어 뱅크. 특허를 갖고 있는 한우 명장. 자랑스러운 별명을 한가득 갖고 있는 이규천 태화한우농장 대표는 한우능력평가대회 제18회 대통령상, 제16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제6회 청정축산환경대상으로 총 세 번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끝없는 도전을 펼치고 있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대통령상을 탔는데 왜 그렇게 도전을 하냐고 하지만 제가 키우는 한우들의 성적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더 좋은 한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3년여간 한우를 키워온 이 대표는 2등급 한 마리를 제외하면 23년간 출하한 모든 소가 1+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었죠. 소를 키우는데 잘 모르겠어서 직접 해부를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6년 동안 꼬박 연구를 하면서 사료특허를 냈고 저만의 사양기술을 만들어냈습니다.”
6년이 걸려 완성한 자가배합사료 기술의 핵심은 냄새 없는 농장을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해발 250m의 농장에 분지인 태화한우농장은 지자체에서 냄새를 측정한 결과 냄새 제로 농장으로 인정했다. 퇴비장도 마찬가지다.
소를 위주로 사양관리를 해야 한다는 그는 빗물 떨어지는 소리도 소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줄이도록 처마를 설계했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을 농사에 재활용하고 있다. 폴딩도어로 고안된 축사 앞문으로 축사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나 우사 밖과 축사 내부의 낙차를 둬 우사 분변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한 것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에는 모두 이 대표의 한우사랑이 녹아있다.
“농장의 모든 것은 소를 잘 키우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입니다. 하나하나가 노하우고 모든 것이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전국에서 소를 제일 잘 키워보고싶다는 제 꿈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