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소득보장·재해 보상시스템 입법·예산지원 최선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농수축산신문 독자 여러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어기구입니다.
농수축산신문의 창간 4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난 44년간 농수축산업의 발전과 농어업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사명을 다해오신 농수축산신문 길경민 발행인님을 비롯한 언론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농수축산신문은 단순한 전문지를 넘어 농업·축산·수산·임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날카롭게 현안을 분석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이정표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농어촌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폭설,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이로 인해 수많은 농어업인이 매년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어촌에서도 급격한 어획량 감소와 양식장 집단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류, 비료,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농어업인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소득은 계속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농어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했으며 이제 그 미래마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수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200만352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올해는 이마저 무너질 위기입니다. 농가수 역시도 97만4000가구로 100만 가구도 되지 않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55.8%로 대한민국 전국 평균 고령인구 비율 20.2%의 두 배를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은 물론 국가 식량안보에도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후위기, 무역장벽 등 국내외 환경 변화로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세계 식자재 가격이 연쇄적으로 상승하고 일부 식품은 품귀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제 농수산 식품산업은 단순한 먹거리 산업이 아닌 한 나라의 주권을 좌우하는 핵심 안보산업이 됐습니다.
저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으로서 농어업인의 소득보장, 농수산물의 공급 불안정 해소, 재해 예방과 보상시스템 구축 등 농어업인이 걱정 없이 생업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수축산신문과 함께 농어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해 걱정없는 농어촌, 소득이 보장되는 농어업인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특히 고령 농어업인의 노후와 청년 농업인 육성·지원을 위해 노력하며 농업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농수축산신문의 창간 4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농수축산신문이 더 큰 영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농어촌의 공기(公器)로서 우리 농어업의 비전과 발전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