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4년 산림산업조사’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국내 산림산업 매출액 규모가 2023년 기준 14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2조5000억 원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30일 ‘2024년 산림산업조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산림산업조사에 따르면 2023년 산림산업의 사업체는 15만2000개, 종사자는 57만7000명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임산물 도소매·운송업 분야가 매출액 63조 원으로 전체 43%를 차지해 가장 많은 매출액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임산물 가공·제조업 분야 48조 원(32%), 금융·연구개발(R&D)를 포함한 산림산업 지원서비스업 분야 16조8000억 원(11%), 임도건설과 같은 투입재사업 10조7000억 원(7%) 순이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매출액 순서와 동일하게 임산물 도소매·운송업 분야가 8만1494개, 2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임산물 가공·제조업(3만4100개, 17만 명), 산림사업 지원서비스업(1만2896개, 7만 명), 투입재산업(1만1580개, 3만명)이 이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9억7000만 원이나 실제로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인 사업체 비중이 71%로 업체간 양극화 현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체별 평균 종사자 수는 3.8명으로 1~4명을 고용하는 사업체가 전체 76%였다. 산림산업 사업체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3410만 원으로 조사됐다.
산림산업 분야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경영 분야 애로 사항은 △경기변동(38.4%) △원자재 가격 상승(32.6%) △자금조달 어려움(24.7%), 금융·세제 부담(24.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사항에 대해선 국내 판매 지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정부 발주 사업 다양화 △필요 인력 채용 지원 △원료 공급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 등이 제기됐다.
한편 산림산업조사는 기존 표준산업분류에 의한 산림산업 세분류가 영림업, 벌목업, 임산물채취업, 임업서비스업 등 4개로만 나눠져 있어 목재산업, 산림휴양·치유·복지 등 전체 산림산업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2020년 산림산업특수분류를 통해 130개 세분류를 새롭게 제정, 2022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국가승인통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