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한얼싸이언스의 미생물 기반 유기농업 자재 ‘오리자맥스(Orizamax)’가 필리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얼싸이언스는 최근 필리핀 현지로 18톤 규모, 약 55만 달러어치의 오리자맥스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자맥스는 식물 내생 미생물 균주를 함유해 작물의 병해 저항성 유도와 생육 촉진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에서는 우선 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될 예정이며, 수확량 증대와 함께 도열병,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 대한 예방과 방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염류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향상시켜 작물의 안정적인 수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얼싸이언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다수의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오리자맥스의 우수한 효과가 이미 입증됐으며 이달 중 현지 제품 등록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번 오리자맥스 수출은 단순 제품 납품을 넘어 현지 실증을 기반으로 한 기술 중심의 시장 확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얼싸이언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농업 현장에서 생물학적 제제, 즉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필리핀 지사를 거점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을 병행하며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오리자맥스를 필두로 동남아 지역의 주요 작물인 망고, 바나나 등으로도 제품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인근 국가인 베트남 시장에서도 제품 등록을 앞두고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한얼싸이언스 작물보호제 ‘완타치(One-touch)’도 파키스탄 시장에 지속적으로 수출하며 안정적인 해외 공급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문기 한얼싸이언스 부사장은 “오리자맥스와 파키스탄으로 지속 수출되고 있는 작물보호제 완타치 등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들이 철저한 현지 실증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적 대응을 통해 해외 시장을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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