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관리협의회(MSC)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스카이31컨벤션에서 ‘제4회 MSC 한국 어워드(MSC Korea Awards)’를 열어 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확산에 기여한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한 시상과 함께 국내 MSC인증 동향과 향후 전망을 공유했다.

올해 시상은 △올해의 브랜드상 △올해의 제품상 △올해의 리테일러상 △올해의 푸드서비스상 △올해의 기업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먼저 한성기업은 MSC인증 몬스터 크랩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MSC인증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브랜드상을수상했으며 덕화푸드와 금호통상은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리테일러상은 MS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인증 제품의 소비 확대에 앞장선 컬리가 수상했고 올해의 푸드서비스상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선정됐다. 더블트리는 2023년 개관과 동시에 MSC 인증을 취득하며 호텔 외식업계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올해의 기업상은 4년 연속 동원산업이 수상, 국내 최대 규모의 MSC 인증 어업과 유통을 실현한 지속가능한 어업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동원산업은 2019년에 국내 어업 최초로 다랑어 어업에 MSC 인증을 취득한 이후 제품 생산까지 인증을 확대해 나가며 국내 지속가능 수산업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동원산업은 어업뿐만 아니라 유통, 소비자 인식 개선 등 수산업 전반에서 MSC 프로그램과 지속가능 수산물 확산에 기여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상식 외에도 MSC 인증의 국내 현황과 주요 성과, 전 세계의 MSC인증관련 동향, 한국 시장 내 소비자 인식 변화와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MSC한국사무소에 따르면 MSC인증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2016년 37% 수준에서 지난해 50%로 높아졌으며 MSC인증이 부착된 제품을 선호하는 전체 소비자의 비율도 58%를 기록했다. 아울러 MSC에코라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75%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MSC인증 수산물의 판매금액과 제품 수 등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MSC에코라벨이 부착된 제품은 2만910개였으며 인증제품의 판매금액은 134억 달러, MSC인증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국가는 63개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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