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54억 원 투입
함양 농산물 유통 선진화 ‘신호탄’
[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함양 지곡농협(조합장 강순현)은 최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갖고 함양군 농산물 유통의 선진화를 위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김재웅 경남도의회 의원, 류길년 농협경남본부장, 이수철 농협부산본부장, 관내 농협 조합장, 농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함께 자리를 빛냈다.
함양 지곡면에 위치한 지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총사업비 54억 원(보조금 30억 원 포함)을 투입해 2023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준공했다.
특히 지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입고부터 선별, 포장, 출하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한 스마트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상품성 향상은 물론 산지 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통센터 준공을 통해 연간 양파 6336톤, 사과 219톤, 딸기 등 244톤의 농산물 처리가 가능하며 유통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농가소득 향상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 앞서 지곡농협과 부산 동래농협 간 도농 상생 공동사업 협약식도 진행됐다. 양측은 도시와 농촌 간의 사회적 연대를 바탕으로 도농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강호동 회장은 “지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전국 농협에 모범이 되는 선진 유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협중앙회도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순현 조합장은 “APC를 통한 유통 혁신으로 조합원 실익을 높이고 지역 농업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