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아그로

약제 빗물 씻김 현상
경사지 약제 이동성 거의 없어
선택적 방제 가능

'저독성'·'어독성 3급'으로 안전성 확보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가시박(사진제공=농촌진흥청)
가시박(사진제공=농촌진흥청)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가시박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 지자체가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동방아그로가 발아억제제 카소론 입제를 활용한 가시박 원천 차단 방제법을 제시해 이목이 집중된다.

가시박은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왕성한 번식력을 바탕으로 다른 식물을 덮어 고사시키고 하천, 도로, 철길 주변의 생태계와 경관을 훼손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 이에 지자체들도 매년 큰 예산을 투입해 가시박을 베어내거나 뿌리를 뽑아내는 등 물리적 방식의 제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춘천시는 매년 65일을 가시박 싹뽑기 캠페인의 날로 정했으며 지난 5일에는 가시박 제거 연합단까지 구성해 가시박 제거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시도 매년 약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등 전국에서 가시박 퇴치를 위한 노력들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덩굴성이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날카로운 가시 등으로 인해 제거 작업이 쉽지 않아 현장 인력 사이에서도 기피 대상이 되고 있으며, 강한 번식력으로 물리적 제거 방식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발아억제제를 활용한 동방아그로의 선제적 방제 방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방아그로의 카소론 입제는 디클로베닐 6.7%를 함유해 외래종 방제에 효과적이며 자연친화적 조경 유지, 탁월한 안전성 등으로 가시박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해결책으로 평가된다.

카소론은 일반 제초제와 달리 잡초가 자라기 전 토양에 처리해 씨앗의 발아 자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잡초가 자라지 않기 때문에 고사 현상 없이 자연스러운 경관 유지가 가능하며 가시박, 환삼덩굴 등 광엽 외래잡초에 대한 효과가 특히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실제 현장 시험 결과에서도 전년도 가시박 발생지에 카소론을 살포했을 때 광엽잡초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잔디와 유사한 화본과 식물만 자라 깔끔한 조경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천변이나 공공지역에서 우려하는 빗물에 의한 약제 씻김 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사지의 상단부에 살포해도 하단부에는 약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등 약제의 이동성이 거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택적 방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카소론은 농약 독성 등급 중 가장 낮은 저독성어독성 3에 해당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동방아그로 관계자는 하천이나 등산로에 카소론을 살포해도 잡초가 누렇게 고사하지 않기 때문에 민원이 거의 없다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외래잡초 발생을 억제해 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고 미관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소론은 외래잡초는 막고 잔디는 유지되는 선택적 조경 연출이 가능하다현행 농약 등급에서 가장 낮은 등급의 약제인 만큼 등산로, 공공장소 등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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