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뱀장어 4만2천 마리 방류… 아산호·삽교호 생태 복원 기대
주말농장 추가 모집… 도시민 참여 확대
로컬푸드 출하 농가 교육 성료… 직매장 출하 기반 마련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아산시가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 도시농업 확대, 로컬푸드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행보에 나서며 농어업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뱀장어 방류부터 주말농장 추가 분양, 출하 농가 교육까지 전방위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실뱀장어 4만2000마리 방류… 아산호·삽교호 생태 복원 기대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해양수산부 주관 ‘전국 실뱀장어 방류 주간’을 맞아 지난 24~25일 양일간 아산호와 삽교호에 실뱀장어 치어 총 4만2000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24일 아산호 영인면 창용리 선착장에서는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지역 어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류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방류 취지를 공유하고 어업 현장의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류는 기후변화, 서식지 훼손, 수질 오염 등으로 급감한 토종 어족자원을 복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산시는 과거 방조제 건설로 해수 유입이 차단된 이후 회유성 어종이 줄어든 아산호·삽교호의 여건을 개선하고자 어도 설치, 배수갑문 개보수 등 생태계 회복 기반 조성과 연계한 방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방류가 이뤄진 창용선착장은 총사업비 약 8억1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된 충남 최대 내수면 전용 선착장이다.
주말농장 추가 모집… 도시민 참여 확대
아산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시민 참여형 주말농장 추가 모집에 나섰다. 일부 미경작지와 이용 포기 구획을 활용해 염치읍, 신인동, 송악면, 배방읍 등 4개 지역에서 총 102세대를 새로 모집한다.
세대당 1구획(약 16.5㎡ 미만)이 배정되며, 무비닐·무화학비료·무화학농약의 ‘3무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분양 신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결과는 7월 14일 발표된다.
아산시 주말농장은 단순한 영농이 아닌 공동체적 소통과 나눔, 교육을 아우르는 도시형 텃밭으로 운영된다.
로컬푸드 출하 농가 교육 성료… 직매장 출하 기반 마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025년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 희망 농가 교육’ 2·3기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로컬푸드 유통망 확대와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로컬푸드의 가치와 PLS(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 이해, 출하 절차와 직매장 운영 규정 등 실질적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 수료 농가는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김정규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이 로컬푸드 참여 농가의 정착 기반이 되고,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