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서 지속가능 양식업 주요 거점으로 부상…어업인들과 협업해 나갈 것"
올해부터 지속가능 양식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 프로그램 본격적으로 나서
풀무원 등과 ASC인증 김 공동 홍보
쿠팡 통한 활동 이어갈 것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한국은 발전된 선진국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비롯해 국민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에서 양식관리협의회(ASC)의 활동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아시에서 중요한 거점 국가로 향후 지속가능한 양식업의 확산을 위해 한국의 어업인들과 협업해나갈 계획입니다.”

크리스 니네스(Chris Ninnes) ASC 대표는 한국이 아시아의 주요한 거점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들며 지속가능한 양식업의 확산에 있어 중요한 나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 니네스 대표로부터 한국에서의 ASC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ASC인증과 활동에 대해 소개하자면.

“ASC는 어업인과 함께 일하며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위한 양식업의 체질개선과 함께 어업인의 비용절감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ASC에서는 양식업개선프로그램(AIP)을 운영하는데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원하는 어업인들이 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어업인으로 하여금 더 나은 생산성과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개선 프로그램이다.

ASC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양식수산물을 널리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유사한 성격의 단체인 해양관리협의회(MSC)는 ASC에 비해 먼저 만들어진터라 인증을 받은 제품도 많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았다. 반면 한국에서 ASC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어업인들과 협업을 많이 해오면서 생산자들의 인식개선에는 성과가 있었으며 B2B 단계에서도 인식개선은 많이 이뤄졌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지속가능한 양식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지속가능 수산물 주간, 롯데마트에서 운영하는 ‘바다에 진심’ 쿠킹클래스, 풀무원과 함께 하는 ASC 인증김 공동 홍보에 이어 하반기에는 MSC와 함께 쿠팡을 통한 홍보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 ASC인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ASC인증기준에서는 환경보호와 노동규범을 비롯한 양식업의 사회적 책임이 각각 반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ASC인증기준에서는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에서 제시하는 해양환경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양식어업인들과 관계된 SDGs의 주요 지표를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의 영역에서는 최근 노동과 관련한 규범이 강화되고 있다. ASC 인증기준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노동기구가 제시하는 기준과 규범을 통합적으로 반영, 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장 높고 엄격한 수준으로 이뤄진다.

특히 5년 여전부터는 국제적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개정된 ASC인증기준에서는 환경관련 규범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내용 모두 강화됐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 모두 중요한 부분인데 다만 최근에는 양식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요구가 많다. 특히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문제는 기준을 정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이행되는 것이 더 중요한 분야다. 따라서 ASC에서는 단순히 인증기준을 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전에 알리지 않고 점검하는 불고지심사를 통해 양식어업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지도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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