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의원 주관 의정토론회…재배 안정성·조직화·수출 등 7대 과제 논의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가 기후변화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딸기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 마련을 위한 현장 중심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회는 지난 7일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충남 딸기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열고, 딸기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정책적 지원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는 오인환 도의원(민주당, 논산2)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태일 충남농업마이스터대학 주임교수가 발제를 맡아 충남 딸기산업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충남 딸기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품질 고급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생산성 향상과 재배 안정성 강화, 조직배양묘 보급 확대, 수출단지 육성, 생산시설의 조직화와 규모화, 인력 수급 대책 마련, 딸기 관광 상품화 등 7가지 과제를 핵심 개선 방향으로 제안했다.
오인환 의원은 “딸기산업은 기후변화, 인력난, 자재비 상승 등으로 구조적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 구조로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현장 전문가들이 딸기산업의 현실적 어려움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택현 논산농어업회의소 사무국장은 “딸기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하는 등 자원순환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재한 딸기농장 대표는 “식물공장을 기반으로 연중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하며 국가와 지자체의 전략적 지원을 촉구했다.
강대석 논산딸기연구회 회장은 “외국인 숙소, 인건비, 자재비 부담, 자조금 제도 홍보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도 박람회준비TF 이상열 팀장은 “2027년 논산 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엑스포를 통해 논산 딸기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산업 전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딸기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인환 의원은 “오늘 토론은 딸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딸기 주산지인 충남이 전국 딸기산업의 미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