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율 고창부안축협 조합장 취임
리더십 발휘해 전 임직원과 함께
강한 조합 만들 것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오교율 제22대 전북 고창부안축협 조합장 취임식이 지난 9일 고창부안축협 참예우 명품관 2층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도의원, 김원철 농협중앙회 수석이사(부안농협 조합장), 이정환 농협전북본부장, 심재집 전북축협운영협의회장을 비롯한 관내 농축협 조합장, 축산단체장, 고창부안축협 임·직원, 조합원 등이 참석해 오 조합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오 조합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오늘 조합원들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축산업은 축산물 가격 하락,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곡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우리 조합은 불행히도 지난 불미스러운 일로 반목과 리더십 부재를 겪으며 변화하는 축산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원의 땀과 헌신으로 지금의 자리를 지켜왔다”며 “그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조합이 더욱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조합장은 또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는 현장의 고통과 변화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며 “새로운 조합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전 임직원과 함께 화합과 단합으로 완전히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오 조합장은 이를 위해 조합의 문턱을 낮춰 조합원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해 조합원 실익 재원으로 사용하며 투명한 조합 운영, 공정한 인사, 합리적인 경영, 조합원 중심의 사업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방침이다.
오 조합장은 “조합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조합,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조합, 축산업의 여러 어려움에 맞서는 강한 조합,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새로운, 조합원 중심의 조합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며 “축산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 조합도 더 이상 과거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안 되며 변화에 발맞추되 조합원의 생계와 권익은 철저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조합의 재도약을 위한 신뢰 회복, 소통 강화, 조직 내 화합, 조합원과 항상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뛰는 조합장이 되겠다”며 “조합을 위한 바른 길이라면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조합원과 조합만을 위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한편 오 조합장은 고창 출신으로 40여 년간 축산업 한 길을 걸어왔으며 한국낙농육우협회 부회장, 고창부안축협 비상임이사와 감사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