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찾아 ‘해녀 삼춘들, 어업인안전보험 꼭 들읍서예’ 홍보도 병행
현기헌 수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지난 16일 우도면에 소재한 제주시수협 관내 조일리 어촌계(계장 김성자)를 찾아 20대 최연소 제주 해녀 임혜인씨를 만나 격려품을 전달하고 “제주 해녀의 명맥을 이어나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따라 우도에 정착한 임혜인씨는 2000년생으로 2022년 한수풀해녀학교를 졸업하고 2023년 7월 해녀증을 발급받아 해녀로서의 본격적인 삶을 시작했다.
임씨는 “서귀포시 해안마을인 남원읍에서 자라 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접하고 자연스레 해녀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점점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현 본부장은 김성자 조일리 어촌계장으로부터 최근 우도 해녀들의 어업(물질) 활동과 어촌계 해녀공연단 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새롭게 진입하는 젊은 해녀들이 안정적으로 해녀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제주 해녀 명맥 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해녀들이 바다 물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해녀 삼춘(손 윗사람을 가리키는 제주도 사투리)들, 어업인안전보험 꼭 들읍서예(가입 하세요의 제주사투리)’를 홍보하고 어촌계 해녀들을 위한 물품도 전달했다.
어업인안전보험은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제6조(피보험자)에 해당하는 어업인과 어업근로자가 어업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상·질병·장애·사망 등 만일의 사고 시 보장해 주는 어업인을 지켜드리는 어촌복지형 보험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를 지원하며 성별·연령과 위험직종 구분 없이 단일보험료로 적용받는 정책보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