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채소‧과일 상품 신선도 높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
고객 만족도 높아
회원농가가 직접 생산한 다양한 가공품까지 판매
경쟁력 강화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충남 예산 삽교농협(조합장 김종래)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개장 4년 만에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12월 개장한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인근에 충남도청과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예산 삽교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이 1만7105㎡(5174평), 건축 연면적은 9916㎡(2999평), 판매장 전체면적 2818㎡(853평)다. 주차장도 302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규모다. 1층에는 약 1200품목을 갖춘 넓은 쇼핑 공간인 하나로마트와 180 농가가 매일 신선한 400여 품목의 농산물을 공급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한다. 아울러 약국, 안경원, 핸드폰 대리점, 베이커리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2층에는 전자매장도 입점해 영업 중이다.
충청권 농협 최대 매장인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개장 전부터 고정투자비가 많이 들어 무리라는 우려를 낳았지만 개장 4년 만에 500억 원 달성 탑을 수상하며 전국 하나로마트 1그룹 중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의 비결은 높은 고객의 만족도에 있다. 넓은 매장은 쇼핑 카트 두 대가 지나가도 공간이 여유로우며 채소나 과일 상품의 신선이 충분하며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모두 고품질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회원농가가 직접 생산한 다양한 가공품까지 판매한다.
특히 축산은 고급육인 한우 암소만을 엄선해 판매하며 워터에이징, 토마호크, 돈마호크, 각종 숙성육과 특수부위까지 취급한다. 워터웨이징으로 숙성시킨 고기는 진공포장해 2도 이하의 물속에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수중 저온숙성으로 육질이 연하고 지방 손실이 적으며 깊은 맛과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정육 포장 시스템도 스킨 진공포장으로 차별화했다.
스킨 진공포장 시스템은 외부 공기 접촉을 완전히 차단해 신선도 유지에 탁월하며 생산일로부터 최대 30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용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매년 충남 한우 고급육 경진대회 대상을 받은 한우를 2700만~3000만 원에 낙찰받아 일반가로 판매한다.
매년 대상을 받은 한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주부 김 씨는 “이 고기는 1년에 딱 한 번만 맛볼 수 있는 고기”라며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대상 한우뿐만 아니라 농가에서 당일 생산해 신선한 농산물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축산 매출은 2022년 98억 원(충남 2위), 2023년 125억 원(충남 1위), 지난해 141억 원(충남 1위)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2023년 1월 PB사업 우수사업장 1그룹 2위·2월 설 특판 평가 1그룹 1위·5월 1분기 특별사업평가 2위·8월 2분기 특별사업평가 1위·10월 3분기 특별사업평가 1위·추석 특판 평가 1그룹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월 하나로마트 특별사업평가 전국 상위 1그룹 1위 달성·4월 2023년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에는 2024년 하나로마트 매출액 500억 원 달성탑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종래 조합장은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발전은 무궁하다고 자부한다”며 “센터 건립을 기획하며 대형마트 입점을 고려해 처음부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여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고품질 농축수산물과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