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회의소 복구 봉사·농기계 순회수리·농협 물품 지원 등 지원 활동 이어져
현장 중심 실질 지원으로 조속한 일상 회복 돕는다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산군에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지며, 수해 농가와 이재민들에게 든든한 희망이 되고 있다. 민간단체의 자발적 복구 활동부터 공공기관의 농기계 수리, 긴급구호물품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예산군 농어업회의소 회원들이 침수된 딸기 재배 농가에서 복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산군 농어업회의소 회원들이 침수된 딸기 재배 농가에서 복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산군 농어업회의소(회장 김일영)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삽교읍 하포리의 침수된 딸기 재배 농가를 찾아 긴급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 5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침수 잔해를 제거하고 딸기 포트와 상토 정리 등을 도우며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다.

김일영 회장은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현장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농어업인의 어려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농업기계 순회수리 현장.
예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농업기계 순회수리 현장.

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과 충남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합동 농기계 순회수리 활동을 전개한다.

수해 피해가 컸던 삽교읍, 신암면, 고덕면, 오가면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경운기, 예초기, 양수기 등 소형 농기계를 우선 수리하며, 부품비 1만 원 이하와 엔진오일 교체는 무상으로 지원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리는 농업인의 조속한 영농 복귀를 위한 조치”라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예산군지부가 수해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한 긴급 구호물품 모습.
농협중앙회 예산군지부가 수해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한 긴급 구호물품 모습.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 예산군지부(지부장 황기훈)는 이재민과 복구 인력들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17일에는 쌀국수 900개, 빵 500개, 생수 500개 등 긴급식품을, 25일에는 햇반, 누룽지, 김치, 김 등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간편식 키트 300세트를 기탁했다. 해당 물품은 예산군 농정유통과를 통해 읍면별로 신속하게 배부됐다.

황기훈 지부장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민·관·군의 따뜻한 연대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수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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