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현장대응반 본격 가동…전상욱 해양수산국장 직접 현장 점검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충남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충남도가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충남도는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해양수산국을 중심으로 현장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본격적인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내려지는 경보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5일 늦은 발령이다.
현장대응반은 휴일 없이 운영되며, 국립수산과학원과 시군과 협력해 △먹이 공급 중단 △산소공급기 가동 △조류 소통 유도 등 양식장 환경 개선을 즉각 추진 중이다.
특히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수온 예찰 상황과 양식장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어업인들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신속 대응을 독려했다.
도는 고수온 발생 전부터 ‘양식어장 고수온 대응 추진계획’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9억 3750만 원 규모의 대응장비를 4개 시군에 보급했으며, 출하 유도와 긴급 방류, 양식 재해보험 지원, SNS 실시간 수온정보 제공 등을 통해 어업인의 대응 역량 강화에도 집중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수온 피해는 824만 마리, 피해액 97억 원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는 더 강화된 예찰 활동과 함께, 긴급방류와 이상수온 대응 예산을 확대 편성해 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전 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고수온 발생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다”며 “현장대응반 운영을 중심으로 어업인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고수온 예찰과 상황 전파, 피해 조사, 어업인 지원 복구계획 수립까지 전방위적 대응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