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 3월까지 유역 진단 실시 후 곧바로 오염 하천 개선사업 실시
수질개선 통한 하천 생태계 복원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효과 기대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태안읍에 자리한 태안천이 최근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 하천 개선사업' 유역진단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가운데 정주 여건 개선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수질개선이 이뤄질지 기대된다.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 하천 개선사업은 지방·소하천의 수질과 수생태를 단기간 내 개선하기 위해 환경부가 국비를 대규모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4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읍에서 부남호로 직접 유입되는 하천인 태안천은 총연장 8.47km, 유역면적 30.41㎢로 유역 인근에 2만여 명이 거주 중이나 BOD(생화학적 산소 요구량) 3등급 및 TOC(수중 유기물을 구성하는 탄소의 총량) 기준 5~6등급이라는 낮은 수질 상태라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특히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복합 유역으로 비점오염원(도시·도로·농지·산지·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 유입이 많아 부남호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내년 3월까지 국비 2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유역 현황을 파악하고 수질과 수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인자를 분석해 문제를 도출한 뒤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유역 진단한다.
진단이 완료되면 곧바로 국비 200억 원과 지방비 200억 원 포함 총 400억 원 규모의 오염 하천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주요 사업은 △하수관거 정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생태하천 복원 등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태안천 수질개선을 통한 하천 생태계 복원과 이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되며, 군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질 개선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태안천이 단순한 농업용수 공급원을 넘어 생태하천으로서 군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