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NH농협금융지주와 협력체계 구축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생물다양성 보전 및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 및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H농우바이오(대표 양현구)는 지난 1일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으로 농업과 생태계는 물론 국가 생물다양성과 종자 안정성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역할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NH농우바이오의 종자산업 전문성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생물자원 연구역량, NH농협금융지주의 금융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종자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환경부 산하 기관이다. 도서·연안 및 섬 지역 생물자원을 연구·수집하며 국내 생물다양성 연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NH농우바이오는 자원관이 보유한 고유 생물 유전자원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우리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종자의 국산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금융상품 개발 지원 △생물다양성과 종자산업 관련 공동 홍보와 교육활동 △생물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연구방향 제안과 기술 수요 공유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가입과 권고안 이행을 통해 금융·농업·환경을 연계하는 ESG 모델로서의 역할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현구 NH농우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시대 국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과 종자주권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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