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대응과 후계 인력 육성, 귀어 인력 정착 지원 강화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운영하는 충남 귀어학교는 지역 어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후계 인력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귀어학교는 교육과 실습을 통해 수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어촌의 활력 증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 기준, 충남 어촌의 고령화 비율은 57%에 달하며, 이는 어가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의 침체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충남 수산자원연구소는 귀어학교를 통해 어촌 활성화와 후계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 귀어학교는 2020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총 2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95명이 현재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 중 85명은 충남 내 어촌에 정착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주된 업종은 어선업 49명, 맨손업 17명, 양식업 16명 등으로, 지역별로 보면 보령(41명), 서천(16명), 태안(15명), 서산(11명), 아산(1명), 청양(1명)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이들의 평균 연령은 49.1세로, 40대 이하의 정착자 40명이 충남 어촌의 고령화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 귀어학교는 5주의 정기 교육과 함께 현장실습과 자격증 취득 과정, 취업 창업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들을 대상으로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취·창업 연계 지원과 보수 교육도 제공하여 정착에 필요한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귀어학교의 정착률은 개교 초반 20%대에서 올해 30% 후반으로 크게 상승했다.
귀어학교는 교육-실습-주거-일자리 원스톱 프로그램을 위한 (가칭)귀어플러스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장민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충남 귀어학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맞춤형 후속 관리를 지속 강화해 귀어인의 성공적인 어촌 정착을 돕고, 도내 어촌과 어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귀어학교는 제15기 교육을 마친 후, 제16기 교육생을 모집하여 어촌 후계 인력 양성과 어촌 인력난 해소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남 어촌의 지속 가능성과 활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