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축산업 위한 구조적 전환·조직 역량 강화 힘쓸 것"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2023년 3월부터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장을 맡았던 전형숙 안동봉화축협 조합장이 지난 2월 열린 2025년 제1차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에서 재신임되며 2027년 3월까지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 수장을 맡게 됐다.
전형숙 회장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장으로 지난 임기 동안 지역 축산업과 축협의 발전을 위해 함께 땀 흘린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는 동시에 그동안 어려운 축산업 환경의 목소리를 농협중앙회와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동안의 역할이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늘 진심을 담아 임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 회장은 “다시 한번 회장으로 신임해 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 맞이하는 임기 동안 대구·경북 축협이 더욱 단합하고 힘을 모으는 계기로 삼아 처음처럼 겸손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회원 조합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를 만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지속가능한 축산업 위한 전환 시급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청년 축산인 유입과 안정 정착을 위한 지원 확대 △가축 질병 예방과 방역체계 강화 △스마트 축산 기반 구축 △축산물 유통체계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구조적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축협의 노력은 물론 정책적 지원과 중앙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방안을 여러 방면으로 찾아 열심히 노력하겠다. 또한 지역축협 간 협업을 활성화해 공통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력을 키우고 교육과 정보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조합의 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 농협중앙회, 지역축협 존중해야
”지역축협은 축산농가와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현실은 점점 더 많은 제약과 부담을 안고 운영되고 있다. 중앙회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지역 축협의 자율성과 특수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주길 바란다. 특히 정책 자금 배분이나 인력 운용에 있어 지역 실정을 고려한 유연한 지원이 필요하며 중앙회와 지역농협 간의 동반자적 관계가 지금보다 더 공고해지길 기대한다."
# 지역축협, 스스로 먼저 변화·혁신 필요
“지역축협이 누구의 손길을 빌리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하고 혁신해야 할 때다.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각 조합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농가의 실익 증진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또 조합 상호 간 과도한 경쟁보다는 상생과 협력이 절실하다. 각자의 강점을 살리되 공동 대응이 필요한 부문에선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대구·경북 축협 전체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조합원 실익 증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회장으로서 봉사의 기회를 준데 깊이 감사하며 대구·경북 축협의 대표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우리 축협의 미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함께 걷는 길을 멈추지 않겠다.
또한 앞으로도 임직원과 조합원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대구·경북 축협이 힘을 모아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100년 농협을 만들어 가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
끝으로 올해 초 경북의 대형 산불로 실의에 빠진 축산인과 농업인에 새로운 희망과 일상으로의 회복에 용기를 준 중앙회와 전국 지역 농축협에 고마움과 감사의 인사를 대신 전한다. 농축협의 협동 정신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데 큰 위안과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