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APEC 디지털
농업기술 혁신 워크숍 성료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
디지털 농업기술이 필수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 농업기술 혁신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위기와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중요해진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농업기술을 통한 농업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APEC 회원국 대표단을 비롯해 학계, 산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으며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워크숍은 이틀에 걸쳐 이론과 현장 경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진행됐다.

첫째 날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 등 회원국들이 디지털 농업기술의 최신 동향과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농업, 정밀 농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사례들이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디지털 농업기술이 직면한 한계와 도전 과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현장 견학을 통해 한국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먼저 국립농업박물관을 방문,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발전사를 돌아봤다. 이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를 찾아 미래 식량주권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농업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종합 토론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아태지역의 디지털 농업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간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 구축과 지속적인 교류의 장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각국의 자원과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 전체의 농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농업기술이 APEC 식량안보주간의 핵심 주제인 ‘공동 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서효원 농진청 차장은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농업기술 확산과 농업인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디지털 농업기술을 널리 알려 디지털 농업 선도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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