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금액은 1조903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 감소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지난 상반기는 갑각류와 고등어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40만6511톤으로 전년동기 37만4278톤 대비 8.61% 늘었다. 부류별로 살펴보면 어류 생산량이 28만5589톤으로 전년대비 7.56% 증가했는데 이중 고등어는 5만447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88% 늘었다. 갑각류는 6만2892톤(37.78% 증가), 패류는 3만932톤(21.78% 감소), 연체동물류 1만8572톤(8.44% 증가), 기타 수산동물 3613톤(31.14% 증가), 해조류 4913톤(33.14% 증가) 등이었다.
상반기 어획실적만을 비교할 경우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44년만에 100만 톤을 하회했던 2016년 이후로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상반기 어업 생산량은 2016년 35만4609톤을 기록한 이후 30만 톤 대 중후반을 기록해오다 2023년과 올해만 40만 톤을 넘어섰다.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생산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1조90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737억 원에 비해 3.55% 줄었다. 부류별로는 어류 생산액이 1조43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25% 늘었다. 특히 고등어 생산액이 92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39억에 비해 45.24% 증가했고 망치고등어가 86억 원으로 전년동기 49억 원 대비 76.47% 늘었다. 갑각류 생산액은 3237억 원(15.16% 감소), 패류 1437억 원(21.68% 감소), 연체동물류 3368억 원(4.12% 감소), 기타 수산동물 370억 원(1.58% 증가), 해조류 186억 원(86.82% 증가) 등이었다.
상반기 어업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증가한 고등어의 경우 중소형 크기 고등어의 수출호조의 영향으로 생산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윤영진 부산공동어시장 경제상무는 “예년에는 사료용으로 이용되는 중소형 고등어의 가격이 18kg 상자당 1만200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가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수출이 꾸준히 이어져 생산액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상자당 1만2000원 수준이던 고등어들이 수출증가의 영향으로 3만 원 수준까지 높아지기도 하는 등 생산량 증가에도 가격의 하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