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에서 추진하는 도매물류는 산지보다는 소비지쪽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지의 대형유통업체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어내 산지를 조직화하고 상품화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끌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1일자로 (주)농협유통을 새롭게 진두지휘하게 된 이상영 대표이사는 “농협유통이 지금까지 매출신장을 일궈왔지만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조직을 쇄신하고 긴축경영을 펼쳐야 한다”며 “그간 소홀했던 도매물류 기능을 강화해 농협유통이 제2창립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표이사는 학계·대형유통업체 관계자 등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소비지쪽에서 요구하는 도매물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또 도매물류 활성화에 대한 용역, 공청회 등을 농림부에 건의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농산물 유통에 대한 열정과 사업추진은 그의 경력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이 대표이사는 농협중앙회에서 유통개혁추진본부장, 서울지역본부장, 유통담당 상무를 거친 자타공인 유통전문가다. 이와 관련 과연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유통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농협유통이 다른 대형 유통업체 못지 않게 유통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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