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행정·전문가 한자리…스마트 유통·도매시장 기능 재정립 방안 제시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천안시의회 ‘천안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연구모임’(대표의원 육종영)이 지난 12일 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대회의실에서 중간보고와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유통 혁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 생산자, 유통 종사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현장의 문제와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연구모임은 지난 4개월간 환경분석, 우수사례 견학,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스마트 생산·유통 체계 구축 △온라인·로컬 직거래 확대 △도매시장 기능 재정립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변화가 실현될 경우 산지 조직화와 통합마케팅 시스템 구축을 통한 공급 안정성 강화, 계절·기후에 따른 가격 급변동 완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로컬푸드 매장 확대와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유통마진 축소, 공동브랜드(하늘그린·흥타령쌀) 활용 강화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 등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스마트 물류·정보시스템 도입으로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품목 다양화를 추진함으로써 유통 경쟁력 강화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토론은 김호 단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춘근 ㈜팍스농 본부장이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신형민 농업회사법인 코파㈜ 대표, 황정석 구리청과㈜ 상무이사, 김병수 천안시농민회장, 이일구 천안시 농산물유통팀장이 참여해 △공공형 로컬식자재마트 도입 △소규모 영농 지원 △출하장려금 확대 등 구체적 제안을 내놨다.
육종영 대표의원은 “천안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시민이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며 “오늘 논의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연구모임은 오는 9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천안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향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