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산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대상사료(주)(대표이사 김형찬)가 지난 2월 친환경 봉침연구회를 발족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봉침요법이 양축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를 안전 축산물 생산 기반 확충의 원년으로 삼은 대상사료가 지난 3월부터 대대적인 봉침요법 홍보에 나선지 4개월.

대상사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말 현재까지 206개 농장이 봉침요법을 적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영천에서 모돈 80~90마리 규모의 양돈업을 하는 김재근 사장은 “지난 4월초부터 이유시 봉침을 접목한 결과 재귀발정이 잘오고 포유자돈 설사증이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에서 모돈 130~140마리 규모의 양돈업을 하는 허남칠 사장도 “설사하는 자돈이 없어졌다”고 흐뭇해 했다.

봉침요법이란 봉독의 강력한 약리작용을 통해 환부의 세포활성 및 재생기능을 강화시켜 손상된 조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상승시킴으로써 가축을 보다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벌침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대상사료 축산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봉침요법은 생체 면역증강, 시술의 간편성과 신속한 치료 및 약품비 절감, 번식돈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수명 연장, 사료효율 증진, 염증성 질병에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락혈을 활용한 치료는 내부장기의 질병치료에 효과적이고 천연 생리활성 물질이라 부작용이 없다”며 “뿐만 아니라 봉침요법의 적극적인 활용은 항생물질의 사용을 최대한으로 감소시키거나 더 나아가 항생제 무잔류 청정 축산물의 생산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대상사료 축산과학연구소의 친환경 봉침연구회 초대 회장인 권영방 박사가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1997년부터 생봉독 주입에 의한 가축의 다발성 질환 치료법 개발에 대한 일련의 연구를 농림부 기술 개발 특정 연구과제로 수행한 바 있다.

당시 야외 실증시험을 실시한 양돈농가에서는 질병 발생율이 10%에서 3%로 감소했고 모돈 1마리당 연간 이유마리수(PSY)가 20마리에서 24마리로 늘었다. 또한 방역비도 44~47% 절감되는 등 생산성 향상이 입증됐다.

이외에도 모돈의 무유증, 생식기 질환, 자돈 설사증, 외상, 관절염 등에도 뚜렷한 효과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젖소에 대해서도 실증실험을 한 결과 분만시 교소 또는 백회에 생복독을 주입한 12마리에서 분만후 60일간 산유량이 25% 증가했고 다른 10마리에서 체세포수는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사료가 올해들어 봉침요법의 대대적인 보급에 나선것도 이때문. 대상사료는 이를 위해 농장에 봉침 요법의 시범실시와 농장 적용에 필요한 봉상과 시술도구, 벌 등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23일부터 29일까지 ‘가자! 청정 축산의 선봉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투어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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