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2월 26일부터 24일간
K-딸기 세계화 발판 마련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와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공동 추진하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최종 승인을 받으며 케이(K)-딸기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지난 7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정부 지원 국제행사로 최종 의결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총사업비 197억 원 가운데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며 지원 비율은 20% 이내에서 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기존 지역축제를 넘어 첨단 농업기술(AgTech)과 첨단 식품기술(Food Tech)을 결합한 미래형 농산업 박람회다.
주제는 ‘K-베리! 스마트한 농업, 건강한 미래’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건강한 식문화를 함께 제시하는 글로벌 산업 플랫폼을 지향한다.
주요 전시관은 △K-딸기산업의 역사·가치·미래 비전을 담은 주제관 △해외 생산자·바이어와 교류하는 국제관 △스마트농업·푸드테크를 선보이는 산업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로컬마켓관 △딸기 수확·파인다이닝 체험이 가능한 체험관 등 8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지난해 11월 농식품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기재부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에 선정된 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현지 실사와 정책성 분석 등 타당성 심사를 거쳐 국제행사 승인을 끌어냈다.
그동안 논산시는 ‘농식품 해외박람회’, ‘K-푸드 구매상담회’, ‘아시아 한상대회’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통해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엑스포는 오는 2027년 2월 26일부터 3월 21일까지 24일간 논산시민가족공원(주행사장), 딸기향 농촌테마공원(부행사장), 논산시민운동장, 건양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38개국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고용 창출 2600명·경제효과 5200억 원의 파급효과를 전망했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이번 승인은 도민과 딸기산업 관계자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충남이 글로벌 딸기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딸기의 잠재력과 산업 경쟁력을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며 “K-딸기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성공적인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