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 3141억 원을 편성해 공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주시청 전경
공주시청 전경

이번 추경예산은 기존 본예산보다 12.8%(1494억 원) 늘어난 규모로, 농업·농촌 공익직불금 211억 원을 비롯해 농업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이번 추경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농업인 경영 안정과 농촌 활력 회복을 위한 농업·농촌 공익직불금 211억 원이다.

공익직불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해 농업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농가의 소득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후 변화·시장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농업 분야 외에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이 대폭 반영됐다.

지역사랑상품권(공주페이) 운영에 80억 원,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원에 317억 원을 배정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급수구역 확장, 노후 수도관 교체, 다자녀 가구 주택 대출이자 지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도 포함됐다.

공주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팜 조성 시설 자금 30억 원을 편성해 첨단 농업 환경을 지원하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매입 7억 원을 반영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공주미식문화공간 조성, 신관쌍신지구 친수공간 조성, 유구 직물 폐공장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지역 특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추경은 농업을 비롯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한 예산”이라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해 시민과 농업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공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8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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