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기계유통조합
이사회·워크숍서 전략 수립

농가 경영비 절감·자원 재활용·순환경제 실현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
원스톱 거래 지원체계 마련 논의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가 경영비 절감과 자원 재활용, 순환경제를 위한 중고농기계 거래 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중고농기계유통사업협동조합(이하 중고농기계유통조합)은 지난 20일 전북 전주 스페이스온 지식산업센터에서 ‘2025년도 제4차 이사회 및 워크숍’을 개최, 중고농기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수립과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날 강창용 클라우드팜연구소 소장은 ‘중고농기계 시장의 활성화 과제와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 농업생산성 향상, 표준화된 중고농기계 가격 형성 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중고농기계 거래의 신뢰성 강화, 제도적·정책적 지원 강화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중고농기계의 표준화된 품질평가 기준과 인증시스템 구축, 농기계 사용과 정비 이력의 체계적 관리와 공유, 구매 후 지속적인 서비스 지원 체계 확립 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중고농기계 거래의 접근성과 편의성 강화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온·오프라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 통합 온라인 중고농기계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역별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앱서비스도 제공하자는 방안이다.

중고농기계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계약서와 농기계 운송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원스톱 거래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도 논의됐다.

강 소장은 “중고농기계의 적정 가격산정과 안정적 부품확보망 구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있다”며 “농기계 유형과 연식, 상태에 따른 표준가격 지표를 개발하고 실시간 시장 가격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제조사와 협력해 장기적인 부품 공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중고농기계유통조합 이사장은 “중고농기계유통조합의 내부 경영정비와 함께 품질인증제도의 도입, 사후봉사에 중요한 부품의 안정적 확보, 표준가격의 설정, 정부의 관련정책에 대한 전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중고농기계 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주체와의 협의, 사업과 국내외 정책들에 대한 순차적 검토와 토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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