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신품종 개발·국제 종자시장 진출 박차…농가 소득 향상 기대
산림자원연구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역량 강화…제주 우수 사례 벤치마킹
고온다습기 양송이 재배사 환경관리 지침 제공…병해충 피해 최소화 총력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가 미래 농업 혁신과 농가 소득 향상, 산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각적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은 종자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품종 개발과 국제 종자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산림자원연구소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고온다습기 양송이 재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배사 환경 관리 지침을 제시해 농가 지원에 나섰다.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신품종 보급·해외 진출 박차
충남도농업기술원은 28일 ‘2025년 제1차 충청남도 종자위원회’를 열고 △신품종 선정 △품종보호권 처분 △국외 출원 등 종자산업의 핵심 전략을 확정했다.
올해 선정된 신품종 후보는 △다수확 버들송이 1계통 △수출용 고당도 딸기 1계통 △잎마름병에 강한 마늘 1계통 △노란 겹꽃과 다홍색 향기를 지닌 프리지아 2계통 등 4작목 5계통이다.
특히 국외 품종보호권 출원은 베트남을 대상으로 국화 ‘백야(대국)’ 품종을 추진해 충남에서 개발한 우수 종자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영 원장은 “현장 적응성이 높은 신품종을 지속 보급하고, 해외 권리 확보를 통해 충남 종자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역량 강화…제주 우수 사례 벤치마킹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8일부터 29일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역량 강화 교육’을 제주 한라수목원과 애월읍 일원에서 실시했다.
시군 방제 실무 담당 공무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제주의 성공적인 방제 전략을 벤치마킹해 충남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에서는 김동순 제주대 교수가 제주도의 방제 성공 비결을 공유했으며, 이영돈 세계유산본부 연구사는 충남에서도 피해가 우려되는 돌발 병해충 발생 특성과 대응 전략을 강의했다.
둘째 날은 방제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피해목 제거, 항공방제, 나무주사 등 제주도의 10년간 축적된 방제 경험을 공유하며, 충남과 제주의 방제 현황을 비교·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모색했다.
김기호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실무자 역량 강화가 방제 품질을 높이고 도내 소나무림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송이 재배사 환경관리 지침 제공…병해충 피해 최소화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양송이 재배 피해를 막기 위해 농가에 환경 관리 지침을 안내했다.
8~9월은 높은 기온과 강우일수 증가로 재배사 내부 습도가 쉽게 올라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는 시기다.
농업기술원은 새벽이나 낮은 기온 시간대의 집중 환기, 제습장치 가동으로 상대습도를 80~85%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끈끈이트랩 등 방제 도구를 활용해 버섯파리 등 병해충 밀도를 낮추고, 철저한 사전 예방 관리로 고품질 양송이 생산 기반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김준호 농업환경연구과 연구사는 “과습 피해는 수확량과 품질 저하로 직결되므로 환경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