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측정 기술과 생균 사료 결합…농가 수익·탄소 감축 '두 마리 토끼'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메텍홀딩스와 한중에스에스가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찬목 메텍홀딩스 대표, 이경희 한중에스에스 대표. [메텍홀딩스 제공]
메텍홀딩스와 한중에스에스가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찬목 메텍홀딩스 대표, 이경희 한중에스에스 대표. [메텍홀딩스 제공]

축우 메탄가스 측정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메텍홀딩스(MeTech Holdings, 대표 박찬목)가 사료 유통 전문기업 한중에스에스(대표 이경희)와 축우 메탄 측정부터 저탄소 사료 보급, '저탄소 프리미엄 한우' 유통까지 연계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축산 생태계를 공동으로 만들기 위한 MOU(업무협약)를 지난 28일 체결했다.

1996년 설립된 사료 유통 전문기업 한중에스에스는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등으로부터 수입한 수입 건초와 좋은 품질의 국산 건초 등을 포함한 조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TMF 큐빅사료, 한우 명장 시리즈 배합사료(벌크, 지대, 한중베이스사료 (TMF), 한중 발효사료, 단미사료, 50가지 종류의 사료 첨가제 등 고품질의 사료를 전국 12000여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메텍홀딩스는 메탄 측정(캡슐분석 플랫폼을 운영하며, 축사에서 발생하는 메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 사료 급여 전후의 감축량을 산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중에스에스는 자사의 핵심 제품을 포함한 생균·부숙제 기반 사료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사양관리 표준 모델을 수립, 저탄소 한우 인증과 유통에 대한 총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경희 한중에스에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개별 농가 차원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찬목 메텍홀딩스 대표는 "한중에스에스와의 협약으로 저탄소 축산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로 효과를 입증하고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