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초등학생 대상으로 꿀벌의 생태적 가치 및 꿀 등급제 교육
쿠킹클래스 통해 꿀의 다양한 활용법 소개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

서울소비자시민모임(대표 엄명숙, 이하 서울소시모)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 등급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꿀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에 나선다. 교육은 8월 12일 세종시 이든어린이집을 시작으로 2학기 개학과 더불어 9월부터 서울·경기 지역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교육은 값싼 수입산 꿀 급증과 이상기후에 따른 꿀벌 폐사 속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봉 산업을 보호하고, 사양 꿀과 차별화된 천연 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서울소시모는 양봉수의사와 함께 꿀벌의 화분 매개 등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내산 천연 꿀만을 대상으로 하는 꿀 등급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어린이집, 초등학생 대상으로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새 학기 서울 구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서울·경기 지역 14개 초등학교 28학급에서 교육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 교육은 단순히 꿀 등급제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밀원식물(꿀벌이 꿀을 모으는 식물)’에 따라 꿀의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체험하며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소시모는 교육 외에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쿠킹클래스를 운영해 꿀 등급제 홍보에 나선다. 쿠킹클래스에서는 등급 꿀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메인요리, 간식 등 여러 음식에 꿀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꿀이 단순히 단맛을 내는 것을 넘어 다양한 맛과 영양을 갖춘 식재료라는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소시모는 이번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꿀 등급제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품질 좋은 꿀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꿀벌의 개체 수가 급감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미래 세대에게 꿀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소시모 관계자는 “이번 교육 활동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돕고, 꿀벌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쿠킹클래스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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