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전북 남원원예농협(조합장 김용현)은 농협전북본부(본부장 이정환),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창준)과 함께 지난달 26일 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올해 생산한 남원지역 배를 대만에 수출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선적식을 열었다.

남원에서 재배되는 배(원황, 신고)는 대만산 배에 비해 크기가 클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이번 대만 수출을 통해 전북산 배의 맛과 품질을 홍보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남원시장, 시의원, 도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과 배 공동 선별 연합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수출 개시를 축하했다.

남원원협은 이날 수출되는 배 16톤 물량을 시작으로 연간 약 2억 원가량의 남원지역 배를 대만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6월 올해 생산된 남원 양파를 대만에 성공적으로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 배까지 수출함으로써 대만 시장에서 전북 농산물의 점유율을 늘리고 수출 물량을 지속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환 본부장은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고 중요시하는 것은 하늘의 뜻을 실현하는 것과 같다”며 “전북산 고품질 배의 해외 수출을 통해 농가소득 창출의 새로운 길이 되길 바라며 전북농협은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조합장은 “남원 배는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 해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과 유통 체계를 정비하고 해외 판로를 꾸준히 확대해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