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편안한 환경이 최고의 사육 조건 이지요"

두 번의 도전 끝에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강동훈 덕암농장 대표는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우를 키워오며 한길을 걸어왔다.

낙농목장을 하다가 한우목장으로 전환하고 여러 어려움도 많았지만 개량에 힘을 써 좋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강 대표는 ‘개량이 답’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젊은 시절, 민관학을 설득해 밀양시에 수정란 이식사업을 실시한 장본인이다.

“몇 년을 쫒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수정란 이식사업이 2013년에 시작됐고 지금 밀양시에는 200마리가 넘는 우량암소가 있습니다. 10년 만에 밀양의 한우밭이 일궈진 거죠.”

한우농가는 소만 잘 키우고 다른 것들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젊은 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부단히 달렸다면 이제는 소를 예뻐하며 편안하게 소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축협의 완전발효사료(TMF)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추진해 시스템을 완성했고 그 TMF를 사서 먹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사료를 배합해 생산비를 낮추라고 하지만 나는 그 시간에 소를 잘 키우는 것에 골몰합니다. 소만 잘 키우고 유통, 출하 등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가 조사료포에서 생산한 조사료를 전량 사용하고 있다. 

“개량으로 성적을 높이고 자가조사료로 생산비를 낮춰 경영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2012년 축사를 신축했는데 채광과 통풍을 신경 써 축사를 지었습니다. 사육환경이 개선되면서 스트레스도 줄어 질병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소가 좋아하는 환경이 최고라는 강 대표는 12m로 층고를 높여 자연풍을 최대한 활용하고 햇빛이 충분히 들게 하고 있다. 

“소가 편안한 환경이 사육에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농장주의 관심과 애정입니다. 그 이후에 개량과 사양기술 등 기술적인 면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본을 지키며 소도 편하고 나도 편한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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