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산지위판장이 도매시장으로 전환되고 산지도매시장에서 경매된 수산물은 소비지도매시장에서 재경매가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의 수산물유통구조개혁 세부실천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4년까지 1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산지대형위판장을 도매시장 또는 공판장으로 전환시켜 이곳에서 수집·가공·소포장해 소비지대형유통업체 및 생산자단체의 직매장에 공급하고, 산지도매시장(공판장)에서 경매된 수산물은 소비지도매시장에서 경매없이 거래할 수 있다.
또한 5∼6단계를 거치면서 형성되는 총마진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매단계 마진절감을 위해 생산자단체인 수협의 직거래비율을 20%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부산과 인천에 종합유통가공단지 건설, 수산물의 규격화·표준화 및 일관냉장수송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농안법이 국회에 계류중임에도 유통계혁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수산물유통개혁을 위해서는 이같은 부문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판단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들은 해수부의 이같은 개혁안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내륙지전국수산중도매인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유통단계 축소와 도매상제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고 반박하고 지방도매시장 뿐만 아니라 수도권 도매시장에도 도매상체제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지위판장의 도매시장화 계획과 공판장의 직출하를 위한 소비지도매시장과의 연계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명수 myungsu@aflnews.co.kr 김정배 jbki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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