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전국 비육회원 농장 대상
환경개선 프로젝트 이목 집중
사육기간도 단축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돈업계 피해가 커진 가운데 선진 한마을이 피해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 향상이라는 반전 성과를 이끌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더위 피해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보고된 누적 폐사 마릿수는 12만1000마리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선진 한마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8개월간 전국 비육회원 농장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실시, 더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육밀도 최적화뿐만 아니라 사료와 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시설 보강 △환기 시스템 교체 △하절기 특별 사료 처방 △모니터링 장비 설치 △기술혁신센터와 현장CM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진행됐다. 특히 단순히 시설을 개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름철 폭염 기간동안에는 야간과 새벽 점검 활동을 강화해 환기 상태, 음수와 사료 섭취 상태, 온도 센서 작동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며 예측되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록과 데이터는 관리의 정밀도를 높였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선진 한마을 회원 농가의 성적을 통해 실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평균적으로 일당증체가 66.1g 향상된 것뿐만 아니라 사육기간까지 단축됐다. 선진 한마을의 고객 농장인 SY농장의 경우 지난해 하절기 대비 일당증체량이 173.6g 증가해 사육일수가 24일 단축됐다.
선진 한마을의 YM농장 역시 지난 7월 출하 종료 후에도 폭염 속에서도 하루 1kg에 가까운 증체 성적을 달성했다.
최병록 선진 한마을 BU장은 “선진 한마을은 농가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하절기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