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금 의장 “표현의 자유보다 의사진행 보장 우선”
민주당 “의회 독립성 훼손” 반발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12일 오후 2시 12분, 김행금 의장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12일 오후 2시 12분, 김행금 의장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은 지난 12일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파행과 관련해 “민생 회복과 지역 현안 논의가 시급한 만큼 정치적 성격이 강한 안건을 본회의에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방청석 일부 단체의 시위성 항의와 소음으로 회의 진행이 불가능해 결국 경호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국민의힘 역시 15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회의가 자정을 넘겨 자동 산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는 천안시의회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의장이 중앙정치 성격이 강한 안건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은 것은 지방의회 본연의 충실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무단 입장을 허용하며 의회 권위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거듭 김형석 관장 파면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거듭 김형석 관장 파면을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의회의 독립성과 민주적 절차가 무너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류제국 부의장은 “의사진행 발언이 묵살되는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사법적 대응까지 경고했으며, 민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는 본회의장 안팎에서 기자회견과 피켓 시위를 이어가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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