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술력·솔루션으로
농업발전과 국가경제발전 견인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업인과 함께 해온 동오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55년 조선비료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해 대한민국 대표 농산업 기업으로 우뚝 선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오그룹이 걸어온 역사적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한국 농산업 선도하는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동오그룹은 지난 4~5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농과 조비, 글로벌아그로, 탑프레쉬, 동오시드 등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500여 명이 참여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병만 회장은 “동오그룹은 지난 70년간 앞선 기술력과 솔루션으로 농업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 기여라는 창업 정신을 실현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며 100년 기업을 완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동오그룹은 1955년 ㈜조비의 전신인 조선비료공업주식회사, 1957년 ㈜경농의 전신인 경북농약공사를 설립해 식량생산에 필수적인 비료와 농약을 공급하며 농업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부흥에 크게 기여해 왔다. 비료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 직접 살포정제와 완효성 비료 개발, 농약 부문에서는 ‘농약제조업 및 수입업 허가 제1호’ 취득과 국내 최초 국산 논제초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선점하며 한국 농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친환경솔루션 전문기업인 글로벌아그로와 종자전문브랜드 동오시드, 신선도유지제 전문기업 탑프레쉬를 설립하고 스마트팜·온실시공 분야에도 진출하며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동오그룹 혁신 기술 한 곳에
경농 대구공장에 위치한 ‘경농 역사전시관’은 이러한 동오그룹의 70년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역사전시관에는 △경농 연혁 △동오 이장표 회장 △100년 기업의 시작 △농업인과 함께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농산업 토탈솔루션 등 6개 주제로 알차게 구성돼 창사 이후 농업 한 길만을 걸어온 동오그룹의 우직함을 느낄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창업자 이장표 선대회장의 1960년대 집무실을 재구성한 공간이 가장 눈에 띈다.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펼친 경영활동, 따뜻한 농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 등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유리병 농약과 종이봉투 제품 등 1970~1980년대 추억의 제품들도 함께 전시돼 있어 우리나라 농약의 역사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동오그룹의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이 녹아든 제품들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제초방법의 혁신을 가져온 직접살포정제(점보제)를 비롯해 식품 바이러스 방제제 팜월드, 오랜 기간 농업인들의 사랑을 받는 참진 농약 시리즈 등이 나열돼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완효성 비료 단한번과 친환경 유기농업 제품, 수확 후 관리 솔루션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한편에는 종자, 비료, 농약, 친환경자재, 천적곤충, 스마트팜, 스마트온실, 수확후관리 솔루션 등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농업을 선도해 가고자 하는 동오그룹의 노력들도 엿볼 수 있다.
이장표 선대회장은...
동오 이장표 회장은 1919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농업인이 잘 사는 농업강국’을 꿈꾸며 조비와 경농을 설립했다. 노동력 의존 농업 시대에 과학기술 기반의 최신 영농 기술을 도입해 한국 농업의 과학화·현대화를 선도했다.
이 회장은 이웃과 따뜻함을 함께 나누는 인본주의 경영을 추구했고, 이 정신은 현재 조비경농장학재단, 동오농촌재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