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농업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기술 시범사업’을 추진, 농작업안전관리자 2명을 채용해 농가 맞춤형 안전 관리에 나섰다.

농작업안전관리자가 농가에 안전표지를 부착하고 있다.
농작업안전관리자가 농가에 안전표지를 부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관리자들은 관내 98개 농가를 3회 이상 방문해 총 591건의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311건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주요 개선 사례로는 △사다리 작업 농가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 부착 △노후 소화기 교체 △농가별 맞춤형 안전표지 부착 △온열질환 예방 용품 보급 등이 있다.

또 쉽게 버려지는 안전 리플렛은 자석판으로 제작해 냉장고나 철재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총 22종 1만1354개의 안전 물품을 보급했다.

한 농업인은 “평소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인을 점검받고, 맞춤형 보호장비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안전물품 지원 덕분에 작업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석 아산시 농촌자원과장은 “안전관리자 활동으로 현장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가가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농업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