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4억6900만 원 확보… 둔내 고랭지 토마토 경쟁력 강화 기대

횡성군(군수 김명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246900만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횡성군은 본격적인 스마트팜 기반 조성에 나서게 됐다.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은 전국에 산재한 소규모 시설원예 농가를 집적화·규모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거점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국책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사업성, 부지 적정성, 계획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강원 횡성을 비롯해 충북 보은, 충남 논산, 전남 해남 등 4개 지자체를 2026년 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횡성군 최초로 추진되는 대규모 스마트팜 기반조성 사례로, 둔내면 일원에 도로 개보수, 용배수로 정비, 전기 인입, 통신(인터넷) 설치 등 스마트팜 구축에 필수적인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52700만 원이며, 이 중 국비 246900만 원(71%), 도비 31740만 원, 군비 74060만 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군은 군비 92650만 원을 추가로 연계해 자체 비닐온실 신축과 기존 시설 현대화, 자체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 지원 등 후속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원예단지가 본격 조성되면, 고랭지 기후를 활용한 둔내 지역의 토마토 농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맛과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둔내 토마토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횡성이 여름철 고랭지 토마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횡성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고령화,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지역 특성에 맞춘 스마트팜 보급과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명기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횡성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마토 시설원예의 규모화·조직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과 교섭력을 높이고, 고랭지 농업의 강점을 살려 농업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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