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분과 통해 전문성 강화
농업 혁신 협력 체계 마련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이 ‘케이(K)-농업과학기술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키며 미래 농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 농진청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농업인 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의체 운영 방향과 국정과제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농진청의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은 선도 농업인, 학계·전문가, 소비자 등 50여 명으로 꾸려졌다.
공동 의장은 이승돈 농진청장과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맡았다.
협의체는 크게 세 가지 분과로 운영된다. 미래 농업육성 분과는 인공지능(AI)과 농업 로봇,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품종 개발, 푸드테크, 수출 확대 등 첨단 농업과 관련된 의제를 다룬다. 현장 문제 해결 분과는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병해충 방제, 농업재해 대응, 밭농업 기계화, 수급 안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활력 있는 농촌 분과는 농작업 재해와 안전, 지역특화작목 개발, 치유농업, 농촌관광, 청년농업인 육성 등을 주요 안건으로 삼아 농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농진청은 각 분과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현안은 모든 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협의체를 운영,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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