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사료부원료의 야적금지에 사료업계를 비롯해 하역업체등 관련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만물류협회가 지난 19일 인천항 8부두 82야적장에서 사료협회, 축산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부원료비산먼지 농도측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인천항만물류협회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이번달부터 인천항 사료부원료의 야적 코팅처리된 펠릿형이나 먼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백으로 포장된 형태를 제외한 사료부원료 야적이 불가해짐에 따라 비산먼지 농도측정을 통해 비산먼지가 적은 품목은 야적허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하역사들은 1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실제 상황과 같은 조건으로 대두박, 채종박, 야자박, 사탕수수박, 팜박, 면실피, 알팔파, 단백피, 피마자박 등 9개품목에 대해 상·하역 작업을 재현했다.

시연회에 앞서 정일영 한국사료협회장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근본적으로 집진시설을 갖춘 창고 등 근본적인 제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야전금지만으로는 비산먼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정 회장은 이어 “사료업체들도 사료부원료 공동구매등을 통해 최대한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므로 인천항의 사료부원료 야적 전면금지 조치가 완화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